차세대 프로젝트 Trilogy : #2 진행 잘 하기 (2/2)
상태바
차세대 프로젝트 Trilogy : #2 진행 잘 하기 (2/2)
  • 2
  • 승인 2010.10.26 20:17
  • 조회수 2954
  • 댓글 0
이 콘텐츠를 공유합니다

필자 : 이 석 상무

지난 번 ‘#2. 차세대 프로젝트 준비 잘하기 - 프로젝트 관리’에 이어서, 차세대시스템의 목표 아키텍처를 정확하게 구현하고 관리하는 방안에 대해서 살펴 보고자 한다. 차세대시스템은 전사의 시스템을 통합된 관점에서 구축하는 작업이므로, 아키텍처 매트릭스적인 관점, 즉, 비즈니스 - 데이터 - 어플리케이션 - 기술 인프라 관점(View)과 Planner - Owner - Designer - Builder 관점(Perspective)에서 전사 차원의 아키텍처를 정의하고 관리해야 한다.

차세대 프로젝트를 잘 할 수 있는 100점짜리 방법이 제시된다고 하면, 예상할 수 있는 결과는 국내외 모든 차세대 프로젝트의 프로젝트 관리 멘토로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던지, 아니면 수없이 많은 개발 방법론 및 프로젝트 관리 방법론과 같이 현실과 동떨어진 이상(충분한 예산과 기간, 인력이 확보된 상태에서 추진하는 FM절차)만을 언급한 경우가 될 것이다.

전자의 효과를 기대하기에는 너무 불충분하고, 후자는 이미 다양한 방법론 및 이론을 통해 소개되었으므로, 이번에는 큰 기대를 갖지 말고, 실제 현장에서 느꼈던, 다분히 주관적인 견해로서 차세대 프로젝트를 잘 할 수 있는 방안을 이슈별로 살펴보고자 한다(쉽게 얘기해서, 일단 꼬리를 내리고 시작하기로 한다).

# 1부 : 차세대 프로젝트 준비 잘 하기
# 2부 : 차세대 프로젝트 진행 잘 하기 (Part 2 : 아키텍처 관리)
# 3부 : 차세대 프로젝트 운영 잘 하기


비즈니스 아키텍처
비즈니스와 IT의 연계가 의미하는 것은, 정보시스템으로 구현되는 비즈니스를 가시화할 수 있는 모델로 구축, 운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비즈니스의 기능들이 어플리케이션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추적관리(요구사항 추적관리)가 가능해야 하며, 새로운 요건변화에 따라 기존의 비즈니스 프로세스가 변화되는 모습을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비즈니스 모델관리).
차세대 개발과정에서는 가치사슬, 업무기능 분해도, 프로세스 맵, 비즈니스 유스케이스 등 다양한 형태로 비즈니스 모델을 정의한다. 그러나, 설계단계 이후부터는 비즈니스 모델은 어플리케이션 아키텍처 모델로 전환되어 개발되므로, 비즈니스 모델의 연속성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개발단계뿐만 아니라, 운영 단계에서도 비즈니스 모델을 운영하고자 할 경우에는 개발 및 테스트 단계에서도 지속적인 비즈니스 모델의 변경관리가 보장되어야 한다.
또한 비즈니스 요건은 명확하게 정의되고, 시스템적으로 구현되는 모습을 추적,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요구사항(기능 및 비 기능 요건)은 각 단계별로 구현 여부를 반드시 관리해야 한다.
차세대시스템 오픈 이후에는 일상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현업 부서가 비즈니스 아키텍처를 관리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우므로, 현업 부서와 IT 부서의 가교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요구사항 관리 조직(Business Requirement Management)을 구성하여 비즈니스 아키텍처를 관리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데이터 아키텍처
기업 데이터의 중요성은 모두 인지하고 있지만, 실제로 데이터 아키텍처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기업은 많지 않다. 데이터 아키텍처란 개념 - 논리 - 물리 수준의 데이터 모델관리뿐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는 데이터 명명규칙, 도메인 관리, 코드 관리와 같은 데이터 표준관리, 데이터 저장소간 데이터 인터페이스의 정합성을 관리하는 데이터 흐름관리,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데이터 값의 품질을 보장하는 데이터 품질관리, 데이터 구조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관리하는 메타데이터 관리, 데이터 관련 관리 프로세스와 조직 역할을 정의하는 데이터 거버넌스 관리가 모두 포함된다.
실제 운영단계에서 이와 같은 데이터 아키텍처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는 매우 어려우므로(현실적으로 대부분의 기업이 DB 관리자를 두고 있지만, 데이터 아키텍트를 두고 있는 기업은 많지 않다), 차세대시스템과 같은 대규모 개발작업을 통하여 데이터 아키텍처 관리체계를 정립하고,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데이터의 구조, 모델, 표준, 흐름, 품질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데이터 관리자(Data Administrator)가 상설조직으로 운영되어야 하며 메타데이터, 데이터 클린징, 기준정보(Master Data), 데이터 전송(ETL) 등을 자동화할 수 있는 도구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어플리케이션 아키텍처
차세대시스템을 추진할 때는 유연한 시스템, 어플리케이션의 모듈화, 공통 컴포넌트 활용, 재사용성 증대, 시스템간 인터페이스 표준화 등 프로그램의 효율화를 위한 목표를 수립하고 추진한다. 하지만, 실제 개발 프로젝트 과정에서는 이를 준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지 않은 일정에서, 다른 팀과 원활한 업무협조를 진행하고, 수시로 변경되고 추가되는 각종 개발표준을 준수하면서, 새롭게 도입된 개발 및 운영 솔루션들의 특성을 파악하면서 개발하는 데에는 역량의 한계가 있다. 따라서 이에 대한 철저한 관리체계가 필요하다.
현재 대부분의 차세대 프로젝트에서 어플리케이션의 개발은 어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와 같은 솔루션들과 연계한 아키텍처로 구현되고 있으므로, 전체 어플리케이션의 구조를 관리할 수 있는 전문 S/W아키텍처 조직과 공통 컴포넌트를 체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통/표준화팀의 역할이 증대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전문적인 S/W 아키텍트들을 중심으로 선도개발 또는 파일롯 프로젝트를 통해 목표 어플리케이션 아키텍처를 선행해서 검증하고, 다양한 개발 표준 및 베스트 프랙티스를 정의하여 대다수의 개발자들이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전사적인 차원에서 중복 개발 및 공통 모듈의 재활용성 증대를 위해 프로그램의 목록 및 구성체계를 전담해서 통제하고 조정하는 조직이 필요하다.
업무요건의 변화에 따라 차세대시스템의 개발이 완료된 이후에도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램은 지속적으로 추가, 변경될 것이므로 어플리케이션의 구조 및 연계(Interface)에 대한 아키텍처도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기술 아키텍처
기술 아키텍처는 차세대 개발 프로젝트 시작 시점부터 각 정보기술 요소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별도의 팀을 구성하여, 어플리케이션 개발과 병행하여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도입하고자 하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일정관리뿐만 아니라, 어플리케이션 개발팀의 단계에 맞추어 최적의 검증된 인프라 환경을 제공해야 하며(파일롯 환경, 개발환경, 테스트 환경, 이행 환경, 운영 환경, DR 환경 등), 도입된 기술요소 및 솔루션들간의 궁합을 보장해야 한다.
목표 기술아키텍처를 정의할 때에도 해당 기업의 기술참조모델(TRM : Technical Reference Model) 및 표준 프로파일에 근거하여, 국내외 업종별 정보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선택 가능한 대안 및 솔루션을 사전에 검증해야 한다. 이렇게 하여 계속되는 정보화 투자사업 및 프로젝트에 적용할 수 있는 도입 기준 프로세스를 정립해야 한다(기술표준관리).
현재 기업의 정보기술 환경은 단일한 플랫폼 구조가 아닌, 각 정보시스템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기술들로 구성되고, 앞으로도 더욱 복잡해질 것이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정보기술 요소 중에서 각 기업에 적합한 기술이 무엇인지 표준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정보화 투자 시 도입되는 기술에 대한 정확한 평가 및 기업의 IT 자산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며, 기업의 기술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기획, 도입, 운영, 평가할 수 있는 프로세스 및 전문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할 때에는 전사적인 아키텍처 관리 차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며, 전체 조직 구성 및 프로젝트 진행 역시 아키텍처에 기반한 기준에 근거하여 추진되어야 한다. 특히, 차세대시스템은 개발 자체가 종착점이 아니라, 개발 완료 후, 10년 이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더 중요한 목적이기 때문에, 개발 프로젝트 수행 시에도 항상 운영관점의 고려가 반드시 필요하다. 다음 번에는 차세대 프로젝트 Trilogy 마지막 편인 “차세대 프로젝트 운영 잘하기” 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