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시대와 금융서비스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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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시대와 금융서비스의 변화
  • 이창엽 컨설턴트
  • 승인 2019.10.22 06:16
  • 조회수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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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자신의 생활을 콘텐츠로 만들어서 공유하는 등 일상의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콘텐츠는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유통되고 소비된다. 넷플릭스 등의 OTT(Over The Top) 서비스, 멜론과 같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는 물론 스마트폰을 이용한 간편 결제까지 네트워크를 전제로 하고 있다.


모든 기업이 서둘러서 준비하고 있는 클라우드, IoT, 빅데이터 등 모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기술이다. 새로운 기술들은 자체로도 혁신적이지만 네트워크의 진화를 통해서 보다 빠르고 넓게 상용화되고 있다.

정부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역량으로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쏟고 있다. 인공지능은 데이터가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데이터의 생성, 수집, 유통, 사용 등은 네트워크 인프라의 성능에 따라 좌우된다.

스마트폰의 보급 확대와 함께 스마트폰 앱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데이터 규모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였고, 이를 처리하기 위한 네트워크의 처리 능력도 빠르게 향상되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영상 콘텐츠 사용량 증가와 실시간 제어 등의 수요는 더 빠른 네트워크 성능을 요구하고 있다.

2002년의 3세대 이동통신기술, 2011년의 4세대 이동통신기술에 이어, 2019년은 5세대 이동통신기술이 시작되었다.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사들은 물론 국가 차원에서도 네트워크 인프라 발전에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5G는 무엇인가?


일반적인 통신 서비스 이용자에게 이러한 세대 구분은 다소 애매모호하다. 5G는 ‘더 빠른 네트워크’ 정도의 의미로 다가오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에 가깝다. “다음 세대의 기술이기 때문에 더 좋지 않을까?” 라는 막연한 인식이 대부분이다.

동통신서비스의 세대는 ITU(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 국제전기통신연합)가 지정한 기술적 표준을 기준으로 하여 설정된다. 각 세대를 구분 짓는 기술적 특성을 충족시켜야만 해당 세대의 네트워크로 인정된다.


각 세대의 속도를 기준으로 살펴보자. 다운로드 속도를 기준으로, 3G인 IMT-2000는 기본적으로 최대 2Mbps를 만족하도록 하고 있다. 4G의 IMT-Advanced는 최대 600Mbps의 속도를 만족하도록 되어 있으며 5G인 IMT-2020의 경우 20Gbps를 만족하도록 되어있다.
* 참고: bps, bit per second의 약자로 초당 전송 속도. 1초에 보내는 비트 수를 의미함

속도를 제외하고도 주파수, 대역폭, 이동성, 접속 지연 등 각 세대 별로 만족해야 하는 기술적 요소들이 각각 설정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4G와 5G의 기술 요구사항을 비교하면 [그림 1]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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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4G와 5G 기술 요구사항 비교 / 출처: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정보통신용어사전

 

5G시대의 금융 서비스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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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5G 기술 특성에 따른 예상 서비스 / 출처: KT,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


5세대 이동통신기술 기술적 특성을 정리하면 1. 초저지연, 2. 초고속, 3. 초연결성의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KT는 5G 기술 특성에 따른 예상 서비스를 [그림 2]와 같이 제시하고 있다. 이와 연관 지어 각 특성에 따른 금융 서비스를 예상해볼 수 있다.

 

1. 초저지연 – 실시간 서비스와 클라우드 활용

사용자 상황(context)에 맞는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오퍼링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사용자의 현재 상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모바일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있어야 한다. 또한 사용자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탐색하기 위한 분석 알고리즘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부정사용 방지를 사전에 또는 조기에 실현할 수 있다. 금융거래가 이루어지고 난 다음에 부정 사용인지 알아내는 것은 효과가 크지 않다. 카드 사용 승인, 자금 이체 등이 완료되기 전에 부정 사용을 판별해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대규모 데이터로 학습된 인공지능이 필요하다.

생체 인증 등을 통해 고객 온보딩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다. 생체 인중은 고객의 금융 서비스 이용을 편리하게 한다. 전제 조건은 생체 데이터의 빠른 송신과 수신이 가능해야 한다. 보다 빠른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클라우드 등 원격 데이터 센터 가용성을 제고한다. 거래 응답 속도는 데이터 통신 시간에 비례한다. 클라우드를 활용하더라도 원하는 수준의 응답 속도를 얻기 위해서는 빠른 데이터 송신이 필요하다. 빠른 네트워크는 클라우드 등 원격 데이터 센터의 활용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2. 초고속 - 금융 콘텐츠의 다양화

금융 상품은 동영상으로 쉽게 소개할 수 있다. 창구 직원을 만나는 것은 시간이 많이 걸린다. 상품 안내서를 읽는 것은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요즘 세대들은 동영상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는 것에 익숙하다.

증강현실을 이용하여 고객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다. 가까운 지점 찾아가기는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서 제공하고 있는 금융회사들이 이미 등장하고 있다. 나아가서, 금융상품 안내 또는 모바일 앱을 이용한 상담 서비스 등에 증강현실을 도입하여 고객의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다.

영상 데이터를 활용하여 고객 서비스 제공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자동차 보험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방향도 생각해볼 수 있다. 블랙박스나 스마트폰 등을 통해 확보한 고화질 영상 데이터 등을 빠르게 전송하여 더욱 빠르고 정확한 사고 대처가 가능하다.


3. 초연결성 - 다양한 금융 서비스 제공

생활 밀착형 서비스가 가능하게 된다.

5G 이동통신은 반경 1㎢ 안에서 100만 개 이상의 기기에 IoT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순 모바일 금융 서비스가 아닌 IoT와 결합한 생활 밀착형 금융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보험사는 고객의 스마트워치 또는 스마트폰 데이터를 분석하여 헬스케어 상품을 고객 맞춤으로 제공할 수 있다. 은행은 가축과 같은 동산에 센서를 부착하여 담보 대출을 실행할 수 있다. 캐피탈회사는 차량 센서 데이터와 연계된 맞춤형 렌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연결이 많아질수록 금융은 기존의 금융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는 디지털 탈바꿈의 필요성이 높아진다. 생활과 연결되지 않은 금융서비스는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다.

 

5G의 현황과 발전 방향

우리나라는 2018년 1월 세계 최초로 5G 후보기술을 ITU에 제안하고 5G 통신 상품을 출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5G 이동통신기술을 주도하고 있지만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국제 기술 표준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2020년 11월에 5G 국제 표준 채택이 예정되어 있지만 그 때까지는 전 세계적으로 기술적 범용성을 확보하기는 어렵다. 이는 곧 국제적 네트워크로서는 활용되기 힘들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국내에서도 상용화라고 부르기에는 무리가 있는 수준이다. 아직 국내에서도 서울, 광주, 부산 등 대도시에서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수준이고 기반 인프라도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완전한 상용화가 이루어지기까지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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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각 통신사 별 5G 커버리지 맵(왼쪽부터 KT, LGT, SKT) / 출처: 각 통신사


중요한 것은 5G 이동통신기술의 상용화를 상정하고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빠르고 안정적인 네트워크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는 언제나 존재한다. 5G는 가까운 시일 내에 보편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회사는 5G 환경에 특화된 금융 콘텐츠를 개발하고 차세대 인프라를 설계하여, 5G가 일상화 되었을 때 바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 끝 -


 

Tag
#5G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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