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글은 필자가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느낀 점을 정리한 글입니다. 사용자에 따라서 생각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그림] 토스의 계좌관리 제휴 금융회사 / 출처: https://toss.im/
서비스 개요 및 특징
2014년 공인인증서 없는 간편 송금 서비스를 시작으로 카드, 보험 조회 및 추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 애플리케이션이다. 계좌 정보와 함께 금융거래 내역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조회한 계좌의 출금 이체도 처리할 수 있다.
보험 조회 서비스의 경우 해당 보험의 세부 보장 내역까지 조회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과잉 보장 내역과 보충이 필요한 보장 내역을 정리해 한눈에 보여준다.
★ 서비스 특징 요약
> 거래 내역 조회 가능
> 조회된 계좌의 출금 이체 가능
> 보험 세부 보장 내역 확인 가능
계좌 조회
토스에서 계좌를 찾는 방법은 두가지다. 공인인증서를 통해 모든 계좌를 한번에 찾는 방법과, 은행마다 공인인증서, 은행계정, 계좌번호 중 하나를 이용해 인증하고 계좌를 찾는 방법이 있다.
첫번째로 공인인증서를 통해 모든 계좌를 한번에 찾기를 시도해 보았다. 조회한 뒤엔 토스 앱에서 출금 이체를 할 수 있는 서비스 이용 약관이 제공된다. 단순 조회 서비스만 이용하고 싶어도 해당 약관에 동의하지 않으면 다음단계로 넘어갈 수 없다. 단순히 계좌 조회만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
반 강제(?)로 출금 이체 약관에 동의를 하고 나면 등록 완료를 알려주는 페이지가 나오며, 맨 첫 줄에 ‘등록한 은행에서 문자가 가더라도 놀라지 마세요.’라고 안내문구를 볼 수 있다. 이 한 줄의 문구를 읽자 마자 각 은행에서 자동출금이체가 등록되었다는 문자가 왔는데, 만약 이 안내 문구없이 은행의 문자를 받았다면 무언가 잘못되었나(?)라며 의심스러웠을 것 같다.
계좌 연결
이번엔 은행을 특정하여 계좌를 연결해보았다. 계좌 연결 방법은 보통 세 가지(공인인증서, 은행계정, 계좌번호) 방법이 제공
되며, 은행에 따라 제공하는 인증 방법의 수가 다를 수 있다.
예로써, 카카오뱅크의 경우 계좌 번호를 이용한 방법만 제공한다. 계좌번호를 입력하고 ARS 출금 이체 동의를 한 뒤 본인인증 절차를 거치면 계좌가 연결된다. 연결된 카카오뱅크 계좌의 경우 출금서비스를 이용할 순 있으나, 계좌 잔액과 입출금 내역을 볼 수 없다. 뱅크샐러드, 카카오페이, KB마이머니 등에서도 마찬가지라 아쉬울 따름이다.
앞선 단계를 모두 이행한 뒤, 메인 페이지에서 연결된 모든 계좌들의 잔액을 볼 수 있다. 하나의계좌를 클릭하고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치면 계좌 내역을 볼 수 있다. 계좌 내역은 전체, 입금, 출금, 체크카드 내역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특정 일자의 계좌 내역을 보고싶을 경우 스크롤 바 이외에 방법이 없어서 아쉬웠다. 우측 상단에 설정은 계좌와 관련된 설정 기능을 말하는 것인데, 클릭하여 살펴보았더니 의아한 점이 있었다. 해당 계좌에 등록된 자동이체(ex. 대출 이자 자동이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0건이라고 뜬 점이다. 살펴보니 토스를 통해 설정된 자동 이체만 조회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기능은 유저가 이해하는데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어 보였다.
대출 조회
번외로 필자가 토스를 이용할 땐 대출 현황을 조회할 수 없었으나 지인은 대출 조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차이가 있다면 난 특수 목적 계좌(디딤돌 대출)이고, 지인은 은행에서 제공하는 신용 대출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토스 금융팀에 상담을 요청했다. 결과 “토스에선 특수목적의 계좌가 조회되지 않습니다. 자유입출금계좌만 조회됩니다.”라는 답변을 받았다. 특수 목적의 계좌를 보유 중이며, 통합 조회 서비스를 통해 관리하고 싶은 고객이라면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야 할 것이다.
보험 조회
다음으로 보험 조회 서비스를 사용해보았다. 앞서 계좌를 등록할 때처럼 메인 화면에서 보험 조회 버튼을 찾았으나 없었고, 전체 검색을 통해 ‘내 보험 조회’ 기능을 찾을 수 있었다.
메인 화면에도 보험 버튼이 있었다면 헤매지 않았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본격적으로 보유한 보험을 조회하기 위해선 신용정보원 계정이 필요했고, 인터넷에서 가입 후 계정을 입력했다.
결과 보유 중인 보험이 모두 조회되었고, 더불어 토스 측에서 세운 보험 기준을 바탕으로 나의 보험을 진단한 내역이 나왔다. 보유 중인 보험 중 하나를 클릭한 결과, 보험 계약자와 보장 기간, 보험료 납입 주기 및 기간을 확인할 수 있었고 추가적으로 세부 보장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보험사 상담원과 통화하거나 약관을 찾지 않고 이를 알아볼 수 있다는 점이 편리했다.
다음으로 내가 보유한 보험을 토스보험서비스팀에서 세운 기준을 바탕으로 진단한 내역을 볼 수 있었다. 과잉 보장된 내역과, 보충이 필요한 보장, 충분한 보장 세 가지로 구분함으로써, 쉽고 편리하게 볼 수 있었다. 상세한 페이지로 넘어가면 토스 측이 권장하는 보장 금액과 1:1 비교를 할 수 있어 내가 보장받을 수 있는 보험 내역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필자의 경우 보험을 어렵게 생각했었다. 이렇다 저렇다 말만 있지 특별한 기준이 없고, 보험과 관련된 용어가 생소해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그러나 이 글을 쓰기 위해 이용한 토스 보험 조회 서비스 덕분에 보험에 대한 기준이 생겼고, 진입장벽이 꽤 낮아졌다.
카드 조회 및 연결
다음은 토스의 카드 조회 서비스다. 계좌 연결 서비스처럼 공인인증서를 통해 모든 카드를 한번에 찾는 방법과, 카드사마다 공인인증서, 카드사 계정, 카드스캔 중 하나를 이용해 인증하고 카드를 찾는 방법이 있다.
첫번째로 공인인증서를 통해 모든 카드 한번에 찾기를 시도해 보았다. 공인인증서로 인증을 하고,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를 입력하면 끝이다. 분명 필자에겐 4개의 카드(NH, 하나, 우리, 카카오뱅크)가 있는데, 단 1개의 카드만 조회되었다.
아래 6개 카드사의 경우 웹회원 가입 후 연결할 수 있다는 안내가 나오지만, 그러더라도 필자의 ‘우리카드’는 조회되어야 했다.
이에 ‘우리카드’를 카드스캔 방법으로 연결하기를 시도해 보았다. 결국 이 또한 카드사에 웹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는 안내를 한다. 나의 경우 입력한 노력이 헛수고가 되었다는 허탈감이 밀려왔다. 안내 글을 조금 더 읽어보니 대신 회원가입을 해주겠다는 내용을 볼 수 있었다. 고객의 pain point를 잘 짚었고, 이 상황을 마주한 필자의 경우 작은 것 하나에 배려 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앞선 단계를 모두 이행한 뒤, 메인 페이지에서 연결된 모든 카드들의 금월 카드값을 볼 수 있었다. 하나의 카드를 클릭하면 카드 사용 내역을 볼 수 있는데, 최근 3개월의 내역만 조회 가능하다. 사용 내역의 경우 결제일과 결제처, 결제금액, 결제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 본 칼럼은 '금융계좌통합서비스 비교 [4부]'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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