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만에 유니콘! 올라 일렉트릭 모빌리티
상태바
4개월만에 유니콘! 올라 일렉트릭 모빌리티
  • 투이컨설팅
  • 승인 2019.07.22 04:31
  • 조회수 1594
  • 댓글 0
이 콘텐츠를 공유합니다

 박서기IT혁신연구소 박서기 소장innovationok@gmail.com

올 3월 초 설립된 인도의 전기자동차 전문 스타트업 올라 일렉트릭 모빌리티(Ola Electric Moblity)가 설립 4개월만에 유니콘 반열에 올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라 일렉트릭 모빌리티는 7월 초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2억 5000만달러의 시리즈B 라운드 펀딩을 받으면서 기업가치가 1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라 일렉트릭 모빌리티는 3월 초 인도 차량 호출서비스 회사이자 대형 유니콘 기업인 올라 캡스(Ola Cabs)로부터 분사한 스타트업이다. 대형 유니콘 기업에서 분사했다고 하지만 설립된지 4개월만에 유니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는 것은 그만큼 올라 일렉트릭 모빌리티의 성장 가능성과 비전에 대한 벤처캐피털 업계의 공감대가 높기 때문일 것이다.

올라 일렉트릭 모빌리티는 설립되자마자 3월 초 타이거글로벌과 매트릭스인디아로부터 5600만달러의 첫 펀딩을 완료했다. 이후 5월 초 인도 최대 대기업인 타타그룹의 라탄 타타 명예회장으로부터 알려지지 않은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 펀딩을 받았다. 라탄 타타 명예회장은 당시 투자에 대해 “전기자동차 생태계는 날마다 극적으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올라 일렉트릭 모빌리티의 성장과 발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후 두달이 채 안되는 7월 초 올라 일렉트릭 모빌리티는 소프트뱅크로부터 유니콘 평가를 받으면서 2억 5000만달러를 추가로 펀딩받은 것이다.

올라 캡스의 비전 : 일렉트릭

올라 일렉트릭 모빌리티는 올라 캡스가 추진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확대 사업을 최전선에서 직접 지휘하는 회사다.


올라 캡스는 2018년 일렉트릭(Electric)이라는 비전을 내걸고 현재 현재 인도 마하라시트라주의 나그푸르시에서 ‘나그푸르 파일럿(Nagpur Pilot)’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일렉트릭 비전은 2021년까지 인도 전역에 100만대의 공유경제 전기자동차를 보급하겠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차량의 30%를 전기자동차로 교체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적이 있는데, 올라 캡스는 인도 정부의 이런 의지에 발맞춰 2021년까지 100만대의 전기자동차를 공급하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투이톡_올라_1.jpg
[사진 1] 올라 캡스가 운영중인 올라 전기자동차와 충전 설비

일렉트릭 비전하에서 2017년 5월부터 추진되고 있는 나그푸르 파일럿 프로젝트는 나그푸르시에서 200대 이상의 대중교통 전기자동차를 올라 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기자동차 택시는 물론 전기자동차 인력거, 전기자동차 버스, 지붕 태양광 충전설비, 충전소, 배터리 교환 설비 등을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올라 일렉트릭 모빌리티는 올라 캡스의 이런 비전을 구현하기 위해 각종 전기자동차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전담 스타트업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올라 일렉트릭 모빌리티는 2륜, 3륜, 4륜 전기자동차 등 다양한 상용 전기자동차를 비롯해 전기자동차 배터리, 충전 솔루션 등을 모두 생산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 교체형 기술을 확보해 전기자동차의 충전 시간을 해결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투이톡_올라_2.jpg

[사진 2] 올라 일렉트릭 모빌리티가 당분간 주력으로 생산할 것으로 여겨지는 3륜 전기자동차

외신 보도에 따르면 3륜 전기자동차는 인도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대중적인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만큼 올라 일렉트릭 모빌리티 역시 당분간 이 시장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올라 캡스와 올라 일렉트릭 모빌리티의 이 같은 전기자동차 사업에 대한 비전은 글로벌 전기자동차 산업의 판도에는 당장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테슬라 같은 전기자동차 전문업체의 제품에 비해 아직 제품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시장에서 돋보이는 수준의 국가 차원의 전기자동차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될 경우 거액의 자금을 투자한 소프트뱅크의 기대처럼 경량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세계적인 강자로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 끝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