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탈바꿈, 수준 측정이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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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탈바꿈, 수준 측정이 시작이다
  • 투이컨설팅
  • 승인 2019.03.27 04:32
  • 조회수 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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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이컨설팅 DMA 프로젝트팀

본 원고는 투이컨설팅의 디지털 성숙 수준 측정 프로젝트 팀(Digital Maturity Level Assessment Project Team)의 2019년 프로젝트를 설명하기 위해 작성된 것입니다.

기술 활용 격차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디지털 시대의 가장 큰 특징은 기술 발전의 폭이 크고 또한 빠르다는 점이다. 인공지능, 블록체인, 클라우드, IoT, 증강현실, 드론 등 동시에 여러 기술들이 쏟아지고 있다. 또한 기술들은 6개월이 지나면 새로운 버전이 등장한다. 기술 활용 수준이 성과를 결정한다.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경우 뛰어난 개발자와 보통 개발자의 생산성 차이는 백배까지도 난다고 보고되고 있다. 기업이나 기관의 경우에는 기술 활용 수준이 성과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더 클 것임은 자명하다. 기술 역량을 갖춘 기업은 더 빠르고, 더 싸게, 더 낫게 일할 수 있다.


문제는 기업과 기관이 기술의 발전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2017 Global Human Capital Trends Report에 따르면, 18세기에는 기술의 변화와 비즈니스 생산성 간 차이가 크지 않았지만 21세기에 들어서는 기술의 종류, 품질이 급변하면서 기술의 변화와 비즈니스 생산성 간 간극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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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디지털 기술 변화와 비즈니스 생산성 추이(출처: 2017 Global Human Capital Trends Report)

디지털 기술과 관련하여 세가지 갭이 더욱 확대되는 추세이다.

기술 발전과 기술 활용의 갭이 확대되고 있다.

선도 기업과 후발 기업의 기술 활용 역량의 갭이 확대되고 있다.

기술 활용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의 성과의 갭은 더 크게 확대되고 있다.

대부분의 조직은 디지털 탈바꿈 초기 단계이다

기술과 비즈니스와의 갭을 어떻게 메울 수 있을까? 기술이 비즈니스를 좌우하는 현상을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한다. 또는 디지털 경제가 도래했다고도 이야기한다. 디지털 경제에서는 디지털에 적합한 모습이 되어야만 한다. 많은 기업과 정부 등 공공 기관까지도 예외는 아니다. 디지털 탈바꿈(Digital Transformation)을 절대 목표로 많은 CEO들이 외치고 있는 이유이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습으로 바꾸어 가는 것을 디지털 탈바꿈이다.

현실은 쉽지 않다. 시도한다고 해서 누구나 성공하지 않는다. 도리어 기존 기업 보다는 새롭게 등장한 스타트업들에게 적합한 환경일 수도 있다. 2017년 MIT SMR(Sloan Management Review)는 전 세계 117개국, 29개 산업에 속한 3,500명의 경영진을 대상으로 디지털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기업의 디지털 성숙수준 달성도(Achieving Digital Maturity)를 조사하였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25%의 기업만이 디지털 탈바꿈이 완성 수준(maturing)에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34%는 초기 수준, 41%는 개발 수준으로 평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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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자사의 디지털 성숙 수준에 대한 인식(출처: Kane et al., Achieving Digital Maturity, 2017)

디지털 탈바꿈은 여정이다

탈바꿈(transformation)과 혁신(innovation)의 차이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혁신은 현재 수행하고 있는 업무를 더 잘 수행하기 위해 변화하는 것이라면, 탈바꿈은 현재 모습에서 목표 모습으로 변신하는 것이다. 포드자동차가 외상 매입 프로세스를 재설계하여 투입 인원을 수백명에서 수십명으로 줄인 것은 혁신이다. 독일 자동차 회사들이 공유 경제에 대응하기 위하여 자동차 제조에서 이동 서비스 제공자(Mobility Service Provider)로 바꿔가고 있는 것은 탈바꿈이다. 

탈바꿈은 혁신과 방법이 다르다. 혁신은 KPI가 바뀌지 않는다. 혁신은 투자 대비 성과를 따져 볼 수 있다. KPI의 차이를 확인하면 된다. 탈바꿈은 KPI가 바뀐다. 장구벌레의 KPI는 수영 능력이지만, 장구벌레로부터 탈바꿈한 모기의 KPI는 날아가는 능력이다. 모기에게 수영 능력은 아무 필요가 없다. 탈바꿈을 추진하면서 ROI를 따지기 어려운 이유이다.

그렇다면 탈바꿈은 어떻게 추진해야 할까? 탈바꿈은 현재 모습에서 목표 모습으로 바뀌어가는 여정이다. 중요한 것은 현재 모습과 목표 모습을 명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그리고 목표 모습으로 바뀌어가는 과정을 측정하고 관리함으로써 탈바꿈을 이룰 수 있다. 여기에 사용되는 것이 디지털 성숙 수준이다. 다시 말하면 디지털 성숙 수준은 목표로 하는 디지털 모습을 얼마나 이루고 있는가의 지표이다.


디지털 성숙 모델은 현재 디지털 성숙 수준(How digital we really are)을 측정하고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목표(What we should become)를 정의하는데 사용된다. 기업/기관의 디지털 성숙 수준이 파악되면, 그 다음 가야할 방향과 시도해야 할 과제 등을 명확히 정의할 수 있다.

수준을 알면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 수 있다
 
투이컨설팅의 디지털 성숙 모델(Digital Maturity Model)은 6가지 축(Pillars)에 대해서 5개의 수준(level)으로 측정한다. 축은 디지털화의 대상 영역으로, 고객, 콘텐츠, 플랫폼, 분석, 생태계, 역량 등으로 구성된다. 수준은 시작, 도입, 확산, 통합, 가치 등의 다섯 수준으로 분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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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디지털 성숙 모델의 측정 기준(출처: 투이컨설팅의 Digital Maturity Model)

디지털 성숙 모델은 6가지 축과 5수준의 성숙 레벨이 매트릭스 형태로 배열되어 교차하는 좌표(셀, cell)에는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가 과제로 정의된다. 각 셀에서 수행하는 과제를 표시한 것을 과제 매트릭스라고 한다. 디지털 성숙 수준은 현재 각 성숙 영역/수준별로 지정된 과제의 수행 여부를 통해 판단한다. 현재 수준과 목표 수준의 셀에 어떤 과제가 정의되어 있는가를 토대로 “무엇을 해야하는가?”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A라는 기업의 디지털 성숙 수준을 측정해 보았다고 하자. 6가지 영역 중 분석 영역이 도입 수준으로 측정되었다면 기업이 현재까지 분석 영역에서 진행했던 또는 진행하고 있는 과제(데이터 레이크 운영, 외부 데이터 수집 및 활용, 분석과제 PoC 등)를 파악 할 수 있다. 파악한 현황을 바탕으로 다음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과제(빅데이터 허브 구축, 내외부 데이터 연계, 빅데이터 적용 업무 확대, 내부 분석역량 강화 등)를 제시할 수 있다. 고객(경험), 콘텐츠, 플랫폼 등 다른 영역에서도 앞서 설명한 분석 영역의 예시처럼 현재의 상태를 파악하고, 다음 수준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활동이나 과제를 도출할 수 있다([그림 4]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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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 과제 매트릭스와 분석 영역의 지정 과제 예시

이처럼 디지털 성숙 수준 모델은 기업의 디지털 성숙 수준을 측정하여 현 기업 및 기관이 보유한 강점과 약점을 구체화하는 것을 돕고, 비즈니스 영역별로 그 다음 방향성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에 대한 지침이 된다.

수준 측정은 어떻게 해야 하나?

정은 비교하고 판단하기 위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실행해야 하는 과제를 찾는데 도움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준 측정은 다음과 같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디지털 탈바꿈을 위해 수행해야 하는 과제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
현재 수준을 측정하고 목표 수준과 비교할 수 있어야 한다.
자기 수준을 동종 업계 또는 참조 기업과 비교해서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수준 측정 결과는 과제 도출 및 실행프로세스와 연결될 수 있어야 한다.

수준 측정 방법은 프로젝트 방식과 조사서 방식이 있다. 프로젝트 방식은 2~3개월 기간이 소요된다. 내부 조사요원을 선발하여 성숙 모델과 진단 매트릭스를 교육한다. 조사요원들은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아서 자체적으로 디지털 성숙 수준을 측정한다. 조사서 방식은 자기진단 방식이라고도 한다. 외부의 도움을 받지 않고, 컨설팅회사들이 제공하는 조사서에 응답하고, 결과를 받아보는 방식이다.


프로젝트 방식은 비용이 들고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지만, 정밀하게 성숙 수준을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부에 디지털 성숙 모델 지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조사서 방식은 노력과 시간이 거의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외부의 도움을 받지 않는 상태로 측정하기 때문에 조사자의 개인적 지식 수준이나 성향에 좌우될 가능성도 있다.

- 끝 -

* 투이컨설팅 2019 디지털 성숙 수준 조사 안내 

 

투이컨설팅은 2019년도 디지털 성숙 수준 진단을 위해 4월 2일(화)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금융회사, 공공기관의 IT, 디지털 관련 부서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결과 보고서를 이메일로 제공하고 희망자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투이 컨설턴트가 직접 진단 컨설팅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아래 링크에서 많은 참여 부탁 드립니다!
http://dt_survey.2e.co.kr/svy_dt/mai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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