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피겨스, 도로시 본이 보여주는 디지털 혁신 대응
상태바
히든피겨스, 도로시 본이 보여주는 디지털 혁신 대응
  • 투이컨설팅
  • 승인 2017.12.15 04:50
  • 조회수 3324
  • 댓글 0
이 콘텐츠를 공유합니다

투이컨설팅 윤한이 선임



신형컴퓨터 도입, 위협인가 기회인가?

2017년 3월에 ‘히든피겨스(Hidden Figures)’가 개봉되었다. 세 명의 유능하고 천재성을 가진 흑인 여성들이 1960년대 나사(NASA)에서 임시직인 전산원으로 인종과 성차별에 맞서 여러 한계를 용기 있게 풀어내는 과정을 그린 영화이다. 주인공은 수학에 천재적인 능력을 지닌 ‘캐서린’이지만 필자가 주목한 캐릭터는 따로 있다. ‘도로시 본’이다.

그림1_영화 히든피겨스 포스터.png
▲ 영화 히든피겨스 포스터

어느 날, 도로시 본은 IBM 신형 컴퓨터가 들어올 빈 사무실을 보게 된다. IBM 컴퓨터가 들어오 면 지금까지 해왔던 전산원 일을 대신하게 될 것이었다. 그렇게 되면 지금의 전산실은 존재 자체가 위험해질 수 있다는 것을 예측하게 된다. 그녀는 독학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언어인 포트란을 익혔다. 뿐만 아니라 도전 아니면 도태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며 전산실 직원들도 교육시켰다. 

IBM 컴퓨터가 들어오게 되고 처음 다루는 컴퓨터라서 많은 직원들이 제대로 작동조차 하지 못하고 있을 때, 도로시 본이 나타났다. 능숙한 솜씨로 훌륭하게 IBM컴퓨터를 작동시켜서 결과값을 보여주었다. 도로시 본은 결국 IBM 관리 주임의 역할을 맡게 되었고, 자기뿐 아니라 동료 직원들도 함께 이동하고 싶다고 하였다. 나사 관리자가 당신들 모두가 컴퓨터를 다룰 수 있냐고 물어봤을 때 그녀는 대답한다.  

“우린 준비됐어요. 맡겨만 주세요”

자칫하면 IBM 컴퓨터 도입으로 직업을 잃을 뻔했던 전산실 직원들은 도로시 본의 현명한 예측과 뛰어난 리더십으로 전산실 임시직에서 나사 정규직으로 전환이 되었다. 또한 도로시 본은 10년동안 전산실에서 일을 해도 이룰 수 없었던 주임까지 맡게 된다. 

그림2_직원들이 임시직 전산실에서 IBM 사무실로 이동하는 장면.jpg
▲ 직원들이 임시직 전산실에서 IBM 사무실로 이동하는 장면

이 영화의 배경은 1960년대로, 계산기에서 컴퓨터로의 차이가 있을 뿐 우리는 지금 컴퓨터에서 그 이상의 디지털 신기술로 바뀌어지는 시대에 살고 있다. 오히려 1960년 때 보다 더 빠르게, 더 영향력 있게 변화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


밀려오는 디지털 혁신, 어떻게 대응할까?

디지털 신기술의 발전으로 인하여 인간이 지배당할 수도 있고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지만, 기술 발전에 따른 생산성 증가로 삶의 질 향상과 새로운 스마트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따른 일자리가 오히려 증가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영화와 같은 상황으로 우리는 현재의 도로시 본이다. 여러 전망들이 쏟아지고 있다. 엇갈리기도 하지만 명확한 것은 기술이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점이다. 영화 속 IBM 컴퓨터가 곧 들어올 빈 사무실처럼, 디지털 신기술은 곧 우리의 사무실에 들어오고 우리의 책상을 차지하게 될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할 것인가? 

▶ 준비된 역량을 갖춘 리더
영화 속 도로시 본은 컴퓨터가 도입 될 것을 알고, 포트란이라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를 독학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것을 팀원들에게 교육을 시킨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리더의 모습이다. 팀원이 교육을 받고 리더에게 보고하는 방식이 아닌, 리더가 먼저 공부를 하고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리더가 먼저 디지털 신기술의 중요성과 필요성 그리고 예상되는 영향 부분을 알아야 하며 이후에 팀원들에게 교육을 하는 구조로 가야, 발 빠른 디지털 신기술의 변화에 맞추어 나갈 수 있다. 

▶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투자 및 체계 구축
미국은 전 세계 산업 및 고용 구조의 변화와 삶의 양식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뀌는 환경에 대응하여, 컴퓨터 활용 중심 교육에서 계산적 사고(Computational Thinking)르 기반으로 한 교육과정으로 개편하였다. K-12 교육과정에서 ‘컴퓨터 과학’과 관련된 커리큘럼을 개발하여 운영 중에 있으며 학생들이 초고속 인터넷 및 최첨단 학습도구를 활용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영국에서도 2014년을 ‘코드의 해(The Year of Code)’로 지정하여 5~16세를 대상으로 S/W 교육을 의무화하여 S/W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2018년부터 초중고에서 S/W 교육을 의무화 할 예정이다. 아직 뚜렷하게 어떠한 프로그램과 교육 체계로 교육이 진행이 될지는 정해져 있지 않지만 나아갈 방향은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디지털 신기술 중심의 S/W 교육 체계 구축과 동시에 투자를 해야한다.
디지털 신기술인 만큼, 해당 기술 영역은 지속적으로 발전 중에 있으며 전문인력은 부족한 상태이다. 학습 또한 중요하지만 단순 학습에서 멈춰서는 안되며 국가적, 기업적 차원에서 디지털 신기술에 따른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투자 및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 적극적인 정책 수립 및 제도 방안
해외에서도 국가적 차원으로 디지털 신기술 관련 적극적인 정책과 제도를 마련해 나가고 있다. 독일 정부는 2006년 분야를 초월하여 기술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지원하고 이를 위해 ‘하이테크 전략’을 추진했다. 2015년에는 하이테크 전략 추진 보고서를 발표하는 등의 적극적인 행보를 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모바일 헬스케어뿐만 아니라 자동화 시설과 로봇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공장을 로봇화하여 2025년까지 지식 통합 생산시스템(Intelligent manufacturing)을 구축해 중국을 세계 산업 혁신의 중심 국가로 변화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국내에서도 디지털 신기술인 인공지능 및 관련분야에 대하여 전년대비 47%의 예산을 증액하는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국내의 도입과 개발을 위해서는 제도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존재한다. 해외에서는 인공지능 왓슨이 의료 자문을 할 수 있고, 익명화된 데이터 활용이 가능하며, 무인자동차를 활성화 하기 위한 여러 제도적 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윤리적인 차원, 조직적인 문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방안 부분에서의 어려움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제도 정비와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 


도전할 것인가, 도태될 것인가?

디지털 신기술은 각 분야별에서 빠른 속도로 진화 발전하고 있으며 그 영향력도 점차 커져가고 있다. 디지털 신기술의 영향으로 인해 산업 전반과 문화에 이르기까지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변화의 흐름을 읽고 움직여야 하며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변화를 두려워하고 있을 것인가 아니면 변화에 적극적으로 준비할 것인가, 또는 도태될 것인가, 도전할 것인가의 선택은 우리의 몫이다. 곧 다가올 미래에 있을 우리들이 마지막 한마디를 꼭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린 준비됐어요. 맡겨만 주세요”


- 끝 -



  내용은 '투이톡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확인하실  있습니다.
하루 5스마트해지는 시간~투이톡!!

 다운로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