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은 데이터 기반 혁신
상태바
4차 산업혁명은 데이터 기반 혁신
  • 투이컨설팅
  • 승인 2017.10.17 01:23
  • 조회수 1818
  • 댓글 0
이 콘텐츠를 공유합니다

투이컨설팅 서준형 이사
 

 

2016 1월 개최된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연차 총회의 주제는 4차 산업혁명이었다. 1981년부터 매년 1~2월 사이에 스위스 휴양지인 다보스에서 민간 재단이 여는 회의이다. 여기에는 세계 각국 정계, 관계, 재계 수뇌들이 모여 각종 정보를 교환하여 세계 경제 발전방안을 모색한다. 주요 참석자를 보면 데이비드 캐머린 총리, 조지프 바이든 미국 부총리, 쥐스탱 트뤼드 캐나다 총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메리 베라 GM 회장 등이다.
 
다보스포럼의 클라우스 슈밥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이 쓰나미처럼 우리 산업과 경제 그리고 삶의 패러다임 등 모든 시스템을 완전히 뒤바꿔 놓을 거라고 한다. 그러면 그동안의 혁명들은 어떤 것들인가?
 
1차 산업혁명은 인류가 증기기관으로 대량생산의 기틀을 마련한 기계적인 혁명을, 2차 산업혁명은 전기 동력과 컨베이어 벨트로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한 것을 3차 산업혁명은 정보기술 대표적인 컴퓨터를 통해서 생산의 자동화를 4차 산업혁명은 디지털, 바이오, 오프라인 기술 융합을 통한 지능형 제품과 공장의 탄생으로 정의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이 앞으로 우리 사회의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모두에게 회자되고 있고, 문재인 정부에서도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공식적으로 10 11일 출범했으며, 기조 연설에서 4차 산업혁명의 기초 골격이라고 할 수 있는 인공지능, 사물 인터넷, 빅데이터를 위한 투자를 강조한 바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강조한 것 중의 하나인 빅데이터를 이용하여 4차 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기업들이 있다.
 
그 중 새로운 형태의 빅데이터를 만들어내는 기업이 있다. 손목에 차는 스마트 밴드 핏비트(Fitbit)를 만드는 핏비트는 창업 8년 만에 10억 달러의 수입을 올리며 2015 6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상장 당시 시가 총액은 약 4 8000억 원으로 LG전자 시가총액의 반에 맞먹는 액수다. 스마트 밴드 핏비트는 시계처럼 차고 다니는 만보기 기능은 물론이고 심박수. 칼로리 소모량, 수면 패턴 등을 측정 및 분석해준다. 그리고 이 모든 데이터는 스마트폰에 자동으로 저장된다. 실제로 미국의 보험회사는 핏비트의 데이터 기록을 보고 꾸준히 운동한 사람에게는 보험료를 깎아 주기도 한다. 또한 자신의 데이터를 병원 진료 시 이용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수백만 명이 뿜어내는 데이터의 가치이다.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할 계획에 있고, 또한 빅데이터를 새롭게 가공하여 제약회사, 의료기관과 같은 곳에 팔 수 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으로 새로운 형태의 산업이 생겨나는 것이다.
 
130년 전통의 제조기업 GE가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변하고 있다. 에디슨이 만든 기업 GE는 전구를 비롯해 냉장고, 세탁기 등의 가전을 만들어온 130년 전통의 제조회사다. GE의 항공기 엔진, 발전기 터빈과 같은 산업기계 매출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E는 산업기계를 중심으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했다. GE가 판매한 항공 엔진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이 데이터는 조종사의 운항 습관, 기상상태, 조정 방법에 따른 연료 소모량까지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비를 극대화하는 최적의 비행기 조정법을 제안하고 엔진 유지, 보수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디슨의 전기조명회사에서 시작해 미국 제조업을 이끌었던 GE가 만들 산업기계와 그 산업기계에서 만들어 내는 새로운 데이터를 과감하게 결합하여 제조업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이러한 빅데이터는 GE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할 것이다.
 
코마츠와 두산인프라코어 중 누가 살아남을까? 2015년 국내 최대 중장비 업체였던 두산 인프라코어가 충격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사무직 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는데,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신입사원까지 포함되어 사회적인 충격을 주었다. 주식 또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주가 하락의 원인은 엄청난 8595억의 적자 규모에 있다.
 
의문은 여기에 있다. 2015년 두산이 최악의 시기를 보낼 때 세계 2위의 중장비 업체는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코마츠는 전 세계에 판매한 중장비 40만 대를 점검, 관리 감시 시스템 코트랙스(Komtrax)를 운영하고 있다. 수십 개의 센서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관저 센터에 전달된다. 이는 이전의 중장비 기계에서는 볼 수 없던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고객들의 중장비 위치, 가동 시간, 기계의 이상 등을 실시간으로 체크해 큰 고장을 사전에 예방함으로써 수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러한 솔루션을 제공하여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핏비트와 GE의 사례와 비슷하게 엄청난 양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은 이미 시작한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주요 키워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와의 결합, 모든 사물인터넷으로 연결되며 데이터를 만드는 초연결사회, 데이터가 지배하는 산업 현장, 고객의 욕구를 충족하는 똑똑한 제품과 공장 등이 그것이다. IT 산업계는 이러한 4차 산업 혁명 중 데이터가 핵심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또한 빅데이터 분석에 필요한 데이터의 품질이 가장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IT 기업은 말할 것도 없고 제조 및 유통업, 정부, 지역사회의 시스템이 데이터 기반으로 유지, 관리되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
 
결론적으로 보면 빅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잘 관리하는 기업은 살아나겠지만 그렇지 않은 기업 데이터를 도외시하는 기업은 도태될 것이다. 따라서 빅데이터의 체계적인 접근 및 분석을 통하고 이를 4차 산업혁명과 접목하면 기업은 디지털경제의 승자가 될 것이다.


- -

 

 

※ 위 내용은 '투이톡'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하루 5분, 스마트해지는 시간~투이톡!!

앱 다운로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