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차만별 국내 신용카드사 카드 신청 메뉴(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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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차만별 국내 신용카드사 카드 신청 메뉴(下)
  • 투이컨설팅
  • 승인 2017.05.31 02:12
  • 조회수 3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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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이컨설팅 최인규 사장 


 

신한카드에 대해 한 가지 궁금한 점
신한카드는 최근 1년간 카드추천 메뉴를 무려 세 번이나 바꿨다. 직전 버전은 빅데이터에 기반을 둔 ‘Code9’이라는 카드추천 시스템이었는데 개편한 지 불과 얼마 되지 않아 바로 없어졌다. 또한 ‘Code9’ 이전 버전인 ‘카드파인더(Card finder)’‘Code9’보다는 더 오래 사용되었는데 최근 계속 바뀌고 있는 신한카드 카드추천 메뉴가 이전보다 진일보하고 있다고 보기 어려운 점에서 그 배경이 매우 궁금하다.
 
다양한 국내 카드사 신청/추천 메뉴(계속)
8. 신한카드(Code9 - Old version)
거래 고객을 빅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하여 9가지 Trend Code로 구분하여 카드를 추천해주는 매우 독특한 구성이다. 신규 고객의 경우 몇 가지 설문을 통하여 Trend Code를 파악한 후 카드추천을 해준다. 설문의 내용이 다분히 형식적이고 코드 분류가 피상적이어서 도출된 결과에 소비자들이 큰 공감을 갖기 어렵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잠시 선보이고 사라진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카드1.JPG

 

    신한카드2.JPG  

신한카드3.JPG

 

9. 신한카드(Older version)
신한카드의 카드파인더(Card Finder)는 작년까지 사용되던 카드추천 메뉴이다. 주유, 항공, 쇼핑 등 16가지의 혜택 중에서 3가지를 선택하면 그에 맞는 카드를 복수로 추천하고 그 중 두 개씩 서로 비교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비교적 잘 만든 카드 추천메뉴였다. 그 이후 신한카드는 Code9과 현재의 메뉴체계로 잇달아 바꿔 나가면서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는 것으로 보인다.

신한카드4.JPG

레이니스트의 뱅크샐러드
김태훈 대표가 이끄는 핀테크 기업 ‘레이니스트’는 ‘뱅크샐러드’라는 매우 흥미 있는 앱을 운영하고 있다. 3,400여 개 국내 신용카드의 25만여 가지 혜택을 모두 분석한 DB가 강점인데, 카드 신청자가 자주 사용하는 소비패턴을 입력하면(월 카드 사용 금액과 함께 자주 가는 제과점, 영화관, 주유소 등등) 목적/취향에 맞는 카드를 연간 혜택 금액 크기 순으로 보여준다. 또한 본인이 소유한 카드와 추천한 카드의 혜택을 비교해주는 참신한 기능도 돋보인다. 회원 등록 후 카드 구매 시 카드사 SMS 메시지를 읽어 소비자의 소비패턴을 분석/관리해 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최근에는 시중은행의 예금과 적금 중 가장 큰 이자를 주는 상품을 추천하는 기능도 추가하였다.

 

뱅크샐러드.JPG  

                                                    혜택 금액별 추천 카드(예시)

마지막 그림.jpg  

 

금융사 모바일 앱을 고객의 눈높이에서 바라보자
여러 여건상 국내 모든 카드 회사를 커버하지는 못하였지만 3회에 걸쳐 국내 대표적인 신용카드사의 카드신청/추천 메뉴를 살펴보았다. 개중에는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한 노력이 엿보이는 앱도 있지만 대부분의 앱들이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한 수준이다. 어쩌면 이 메뉴를 통해 고객이 카드 신청을 하리라고 카드사들이 전혀 기대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면 지나친 억측일까?
 
이제 모바일 퍼스트를 넘어 모바일 온리 시대를 대비하여야 할 금융회사들은 모바일 앱을 설계함에 있어서 고객의 시각과 눈높이에서 업무 프로세스를 들여다 보아야 한다. 카드추천 메뉴를 대표적인 예로 들었지만 카드사 이외에도 은행, 증권 등 많은 국내 금융회사의 모바일 앱은 일관성, 사용 편의성, 직관성 등에서 불편하고 부족한 부분이 자주 눈에 띈다.
 
예컨대 A 은행은 과거 1년 이전 거래 조회는 영업점에서만 가능하지만 B 은행은 기간 제한 없이 모바일뱅킹에서 자유롭게 조회가 가능하다.  C 은행은 B 은행처럼 모바일뱅킹에서 과거 거래내역 조회가 가능하지만 1년 이내 단위로만 조회할 수 있다. D 은행 ATM은 현금을 이용한 송금을 할 때 현금을 넣고 최종 확인하는 마지막 메시지가 나올 때까지 입금 받을 상대방의 이름이 전혀 표시되지 않아 고객을 계속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최근 금융회사들이 챗봇, 인공지능, 머신러닝 블록체인 등 떠오르는 신기술에 깊은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동시에 금융 본연의 기본기에도 충실하고 볼 일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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