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오픈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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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오픈데이터
  • 투이컨설팅
  • 승인 2017.03.03 05:08
  • 조회수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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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이컨설팅 이진우부사장
 


 

데이터 자원의 특징

정보혁명 혹은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격변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있다. 구태여 혁명이라 부르는 이유는 세상이 달라지면서 그동안 중요하게 생각하던 것이 더 이상 가치를 발휘하지 못하게 되고, 전혀 새로운 대상이 주역으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정보혁명은 기술력이나 자본력에 의지하던 산업체계가 무너지면서 창의력을 발휘하여 무형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핵심자원 또한 물리적으로 제한된 토지, 원자재, 에너지 등에서 벗어나 도처에 산재해 있는 데이터로 옮겨가고 있다. 특히 정부가 중심이 되어 다양한 데이터를 전면 개방함에 따라 유용한 정보를 누구나 무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데이터 자원은 전통 자원과는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다. 전통 자원은 사용할수록 줄어드는 반면 데이터 자원은 전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늘어난다. 또한 전통 자원은 획득이나 사용에 비용이 수반되지만 데이터 자원 특히 오픈데이터는 확보 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자원의 제약으로 이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고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발생하는 물질 자원과는 달리 누구나 자유롭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창의력만 뒷받침된다면 창업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다.
 
오픈데이터를 이용한 가치 창출
오픈데이터는 공개된 데이터이므로 그 자체로는 상품화될 수 없지만, 여러 데이터를 융복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다. 물론 소비자의 욕구나 불만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데이터를 창의적으로 융복합하여 활용해야만 감동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출현한다. 어떤 창업기업은 부동산 정보, 교육부 자료, 교통 정보, 인구 통계, 경찰청 정보 등을 활용하여 이사하기 적합한 장소를 추천해준다. 자신이 원하는 집의 형태, 자녀의 학교, 교통수단, 선호하는 이웃 등을 선택하면 이를 충족시켜주는 지역을 우선순위에 따라 보여준다. 기상정보를 활용하여 농부에게 조언하는 창업기업도 있다. 지역별 토지의 특성, 기후와 농산물 작황, 토양의 수분함량 등 농사와 관련된 데이터를 분석하여 오늘 날씨에는 어떤 작업을 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이를 통해 언제 땅을 일구고, 씨를 뿌리고, 수확을 할지, 또한 언제 얼마큼 물을 주고, 비료를 주어야 할지를 통보해준다. 이 회사는 오픈데이터를 활용하여 농산물 생산량을 20% 이상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픈데이터는 너무 많아서 문제가 되기도 한다. 수많은 오픈데이터 중에서 유용한 데이터를 찾아주는 일을 하는 창업기업도 있다. 적중률을 높이기 위해 창의적 방식의 검색엔진을 개발하거나 시맨틱이나 인공지능 등 다양한 기법을 접목하고 있다.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사실을 데이터 상관분석을 통해 찾아내는 대체 데이터는 유용성을 인정받고 있다. 기업인의 동선을 분석하여 특정 정치인이 부상할 것인지, 대규모 공공사업 수주가 임박했는지를 찾아내고, 매장 운영에 필요한 정부 허가를 검색하여 신규 개점 계획을 사전에 포착할 수 있다. LOD(Linked Open Data) 기술을 접목하여 유럽의 2천여 개 미술관, 박물관, 도서관 등 문화예술 기관이 보유한 디지털 자료를 통합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도 있다.

오픈데이터는 무상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대부분 품질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고 사용이 편한 형태로 제공되지도 않는다. 그러므로 오픈데이터의 활용을 위해서는 별도의 가공 과정이 필요하다. 다양한 오픈데이터를 시각화하여 제공하는 창업기업은 플라스틱의 재활용률, 북극의 얼음 면적 변화 등을 도형이나 그래프로 보여줌으로써 교육 혹은 연구용으로 활용되도록 지원한다. 오픈데이터를 기계 판독 가능한 형태로 변환하여 자동적인 분석이 가능하게 도와주는 창업기업도 있다. 엑셀 l, R, 파이썬 등 분석 도구로 활용 가능한 형태로 변환하거나 재무 분석에 특화된 XBRL(eXtensible Business Reporting Language)로 변환하여 제공하는 등 다양한 용도에 맞춰 가공이 이루어진다. 오픈데이터의 품질을 점검하고 이를 수정하여 제공하는 창업기업도 있다.
 
오픈데이터 활용 필요조건
경제학자들은 자원을 사유재, 공유재, 클럽재, 공공재의 4가지로 구분한다. 사유재는 독점적으로 소유하는 집이나 자동차같이 자원이다. 누구나 접근할 수 있지만 점유를 위해 경쟁을 벌이는 공유재는 서해안의 꽃게처럼 다른 사람이 먼저 차지하면 사용 기회를 상실하는 자원이다. 클럽재는 자격을 갖춘 사람만이 사용할 수 있지만 경쟁 없이 무한대로 제공되는 자원으로, 뷔페 레스토랑 혹은 무제한 통신요금이 대표적인 예이다. 공공재는 누구나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원으로 물, 태양열 등이 이에 해당한다. 오픈데이터는 누구에게나 개방되고 경쟁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공공재이다. 하지만 오픈데이터가 가치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융복합, 선별, 가공 등을 통한 창의적인 활용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 정보혁명시대의 핵심자원인 오픈데이터가 진정한 가치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넘치는 창업기업의 도전 정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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