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7을 평정한 아마존 ‘Alex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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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7을 평정한 아마존 ‘Alexa’
  • 투이컨설팅
  • 승인 2017.01.18 01:26
  • 조회수 2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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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이컨설팅 최인규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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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의 일거리가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가능성은 시급 20달러 미만 저임금 노동자의 경우는 83퍼센트, 시급 20~40달러 사이는 31%, 시급 40달러 초과의 경우는 4%로 전망된다.”
Source: Bureau of Labor Statistics; Frey and Osborne (2013); CEA calculations (2016년 백악관 보고서에 인용)


금년 1/5 ~ 1/8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17에서 소개된 기술 중 가장 두드러진 것은 인공지능(AI), IoT, 가상현실(VR), 자율주행 자동차 등이다. 그 중 최고는 인공지능이었다. 이번 CES에 아마존이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으나 아마존의 AI기반 ‘가상 비서’ 소프트웨어인 ‘Alexa’를 적용한 많은 제품이 소개되는 등, ‘Alexa’는 금년으로 50회를 맞는 CES행사에서 단연 이슈의 중심에 서있었다.
화웨이의 MATE9 스마트폰, 29인치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LG전자의 Smart InstaView 냉장고, 월풀의 차세대 가전제품, Ford자동차의 Sync3 AppLink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많은 제품에 ’Alexa’가 적용되어 관람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2016년 6월 1000개였던 제3자 개발 Customer Skill숫자가 2017년 초 7000개를 넘어섰다는 사실은 ‘Alexa’의 막강한 현재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애플의 ‘Siri’, 구글의 ‘Assistant’,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Cortana’ 와 같은 경쟁자들의 쟁쟁한 가상 비서 소프트웨어를 제치고 ‘Alexa’가 가장 두각을 나타낸 것은 무슨 이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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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비서 소프트웨어에 대한 여러 평가 결과에 의하면 측정하는 항목에 따라 장단점이 교차한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볼 때 구글의 ‘Assistant’가 가장 우월하다는(Siri가 근소한 차이로 그 뒤를 잇는다) 평가가 주류를 이루기 때문에 이번 CES2017에서의 ‘Alexa’ 열풍은 하나의 신드롬이었다.


아마존의 성공 배경은 아마존이 다른 경쟁사보다 적극적으로 생태계를 개방하는 정책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개발자 포털을 통해 관련 API와 tool, 도큐먼트, 그리고 코드 샘플 등을 ‘Alexa Skills Kit’ 형태로 공개하였고 ‘Smart Home Skill API’나 ‘AVS(Alexa Voice Service) 등을 제공하였는데 이러한 공개 전략이 적중했다고 본다.


그 결과 ‘Alexa’가 스마트허브의 역할을 하면서 손쉽게 다양한 제품에 접목가능한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일단 현재로만 보면 ‘Alexa’는 관련 생태계를 거의 장악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Siri’와는 달리 ‘Alexa’가 아직 미국내에서만 사용 가능한 점, 스마트폰 기반의 가상 비서를 제공하는 구글, 애플 등 대형 경쟁업체들의 도전이 거세다는 점, 그리고 삼성, LG 등의 후발 경쟁자들의 개발 노력이 서서히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점 등은 ‘Alexa’의 독주가 오래 동안 지속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반증이 되기도 한다.


스마트 홈 가전제품의 연장선상에서 주로 활용되는 ‘Alexa’가 미국의 Capital One 은행의 음성인식 뱅킹서비스인 'The Capital One Alexa Skill' 에 접목되어 보수적인 금융 분야에까지 서비스되기 시작하면서 인공지능에 기반한 음성인식은 인터페이스 방식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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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점에서 CTA(Consumer Tecnology Association)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Shawn DuBravac’의 말처럼 “2017년은 음성을 텍스트로 전환하는 컴퓨터의 능력이 변곡점에 도달하는 해” 임에 틀림이 없다.


사실 돌이켜보면 음성인식의 자동화는 전혀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1994년에 이미 이러한 실험이 시도되었다. 1995년 음성인식 실패율이 57%였고 그로부터 무려 20년이 지난 2013년에도 음성인식 오류 비율은 여전히 23% 수준에 달했다. 그러나 최근 2~3년간 비약적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하여 인간의 음성을 93.7% 정도의 정확도로 인식할 수 있게 되면서 드디어 ‘screenless computing’ 또는 ‘faceless computing’의 시대가 도래하게 된 것이다. 


다만 보다 정교한 음성인식(특히 금융거래에 적용되려면 99%의 인식률도 여전히 부족하다)과 접근성 및 보안 이슈는 음성인식 인터페이스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2016년 크리스마스 무렵 텍사스 주 댈러스에 사는 6살짜리 여자 어린이 Brooke는 인형의 집(dollhouse)과 쿠키를 선물로 갖고 싶어했다. Brooke는 집에 비치된 아마존 에코닷 스피커(Alexa가 탑재된)에 이렇게 말했다. “Alexa, order me a dollhouse and cookies.” 이어진 “Alexa, Can you play dollhouse with me and get me a dollhouse? ”라는 Brooke의 질문을 물품주문으로 알아들은 ‘Alexa’는 다음날 무려 170달러짜리 인형의 집(KidKraft Sparkle Mansion dollhouse)과 양철통에 들어간 Royal Dansk 슈가 쿠키를 아이의 집으로 배송한 사건은 CNN방송을 탈 만큼 유명한 일화가 되었다. 심지어 TV뉴스 보도 장면에서 나오는 소리를 주문으로 착각한 다른 가정집의 ‘Alexa’가 동일한 주문을 내는 웃지 못할 일도 발생했다고 전해진다. (주문 시 4자리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보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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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해프닝에도 불구하고 두 손과 두 눈이 자유로운 컴퓨팅의 세계는 우리 앞으로 한걸음 더 성큼 다가오고 있다.

*관련 기사와 동영상: http://edition.cnn.com/2017/01/05/health/amazon-alexa-dollhouse-trnd/

- 끝 -

※위 내용은  '투이톡' 앱을 통해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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