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저뱅크, Uberization of Banking? #3 (Atom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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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저뱅크, Uberization of Banking? #3 (Atom Bank)
  • 투이컨설팅
  • 승인 2017.01.09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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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이컨설팅 최인규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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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소개한 Metro Bank가 ‘최초의 챌린저뱅크’란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만 디지털과 모바일, 그리고 차별화된 고객경험(Customer Experience)으로 무장한 본격적인 영국 최초의 챌린저뱅크는 Atom Bank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특히 2015년, 스페인 2위 은행이자 디지털 이노베이션의 선구자인 BBVA가 Atom Bank의 지분 29.5%를 4,500만 파운드(6,800만 달러)에 인수하여 전략적 투자자가 됨으로써 Atom Bank는 일약 세간의 관심을 끌게 된다. 작년부터 우리나라 언론에도 종종 소개되고 있는, 영국 최초의 모바일 전문은행(mobile-only bank)이기도 한 Atom Bank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Atom Bank - The most innovative European fintech firm

“We’re redefining what a bank should be, making things straightforward, personal and great value. What’s more, we’re always at hand, because we’ll be packing an entire bank into our App.” [출처: Atom Bank 홈페이지]

Atom Bank는 소규모 은행이지만 Full Banking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위의 홈페이지 문구에서 볼 수 있듯이 물리적 점포(brick & mortar branch)가 전혀 없이 오직 앱으로만 서비스하는 소위 ‘App(only) bank’이다. Atom Bank는 코스트 절감을 위해서 전산을 포함한 설비투자를 최소한으로 유지하며, 오직 최고의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모바일 앱을 통해 고객에게 어필한다. 최근 영국에서는 이런 류의 App Bank가 봇물 터지 듯 쏟아지고 있다. Tandem, Starling, Monzo(Mondo에서 명칭이 바뀜) 등의 은행이 대표적인 사례인데 기회가 되면 이들 은행에 대해서 별도로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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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Atom Bank의 Chairman Anthony Thomson(왼쪽)과 CEO Mark Mullen]

Atom Bank는 Metro Bank의 공동창업자인 Anthony Thomson과 HSBC은행의 online/telephone banking사업부인 ‘First Direct’의 대표 Mark Mullen에 의해 2014년 3월 설립되었다. 그리고 이듬해 6월에 영란은행(The Bank of England)으로부터 은행업 인가를 받았다.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2016년 4월에 업무를 시작했는데 오로지 고정금리 저축예금(fixed savings accounts) 상품만 제공한다. 출시 당시 1년 만기 연 2%, 그리고 2년 만기 2.2%의 비교적 높은 금리를 제시하여 소비자의 주목을 끌었다(2017년 1월 현재 각각 1.4%, 1.65% 수준).

아이폰과 아이패드 앱으로만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2016년 9월부터 안드로이드 앱으로도 뱅킹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영업개시 불과 한 달 만에 3만 명의 등록 고객을 확보하는데 성공하였고 당좌예금(대월), 주택모기지, 신용카드, 직불카드 등 다양한 상품을 추가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 경비절감을 위해 본사를 런던 시내가 아닌 잉글랜드 북동쪽 끝인 Durham에 두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Unity gaming platform’을 바탕으로 뱅킹 앱이 개발되었으며 덕분에 앱 구성은 마치 게임화면을 보는 것처럼 다소 독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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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사용자가 원하는 모습으로 Atom Bank의 로고 형태나 색상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가장 흥미로운 것은 아래와 같이 자신의 사진을 뱅킹 앱 바탕화면으로 하여 자신의 이름을 따서 ‘나만의 은행’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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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전문은행에 걸맞게 본인인증은 음성과 안면인식 등 첨단 바이오메트릭스(Biometrics)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제록스 자회사인 WDS의 가상 비서 시스템인 ‘WDS Virtual Agent’ 를 모바일 앱에 접목시킨 가상 상담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지문인식에 의한 뱅킹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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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m Bank는 경비절감을 통한 최선의 금리 제공, 재미와 다양함을 선사하는 고객경험, 첨단 IT기술 적극 활용 등을 통해 후발 주자로서의 핸디캡을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2015년말 기준으로 가장 많은 외부 투자자금을 유치한 챌린저뱅크의 향후 디지털 행보에 관심을 기울여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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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CB Insights - Dec 2015]

<계속>

 

※위 내용은  '투이톡' 앱을 통해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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