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디지털, 스마트폰 중독인지 알아보고 해결방법을 알아보자!ㅣ노모포비아 증후군, 포모 증후군, 디지털 격리 증후군, 유령진동 증후군, 디지털 디톡스
상태바
나도 디지털, 스마트폰 중독인지 알아보고 해결방법을 알아보자!ㅣ노모포비아 증후군, 포모 증후군, 디지털 격리 증후군, 유령진동 증후군, 디지털 디톡스
  • 김승혜
  • 승인 2022.03.22 09:22
  • 조회수 2882
  • 댓글 0
이 콘텐츠를 공유합니다

 

오늘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여러분이 한 행동은 무엇인가요? 어젯밤 잠들기 전에는, 무엇을 하셨나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질문에 스마트폰이라고 대답을 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눈을 뜨고 눈을 감을 때까지, 우리의 일상 속에 스마트폰은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 잡았습니다. 길을 걸을 때나 밥을 먹을 때,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마저도 스마트폰을 보는 모습이 너무나 익숙해졌는데요. 심한 경우 화장실을 갈 때 조차도 스마트폰을 빼놓지 않고 들고 갑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스마트폰 이용 시간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스마트폰 과사용에 관련한 디지털 4대 증후군이 있는데요. 어떤것들이 있을까요?

카톡이 왔는지, 인스타그램 DM이나 좋아요 알림이 왔는지 몇 번씩이나 확인하는 25세 대학생. 
스마트폰을 집에 두고 오면 막 불안하고 일에 집중도 안 되는 32세 회사원.
중요한 약속에 지각을 하는 한이 있어도 스마트폰을 찾지 못하면 출발도 하지 않는 18세 고등학생.
이들은 모두 노모포비아 증후군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노모포비아는 ‘No mobile-phone phobia’라는 영어의 줄임말입니다. ‘Phobia’는 공포증이라는 뜻인데요. 폰이 없으면 공포증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SNS 속 부러운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자신을 비교하고 우울해하는 17세 고등학생.
요즘 맛집! 요즘 핫플! SNS를 보며 유행인 것은 다 해보고 인증샷 남기고 싶은 24세 대학생.
주가가 급등세를 타자 나만 기회를 놓치는 것일까봐 투자에 동참하는 34세 회사원.
이들의 모습은 포모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포모는 ‘Fear Of Missing Out’의 약자로 놓치는 것에 대한 공포라는 뜻입니다. 자신만 흐름을 놓치거나 그것에 대해 자신만 소외되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는 것인데요. 이 포모라는 단어는 처음에 매진임박, 한정수량 등 제품의 공급량을 줄여 소비자들을 조급하게 만드는 마케팅 용어였습니다. 포모를 이렇게 디지털 질병으로 여기기 시작한 것은 2004년부터인데요. SNS 확산으로 포모 증후군이 부각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한때 화제가 되었던 클럽하우스 기억하시나요? 음성 기반의 새로운 SNS였는데요. 초대를 받아야만 가입이 가능한 SNS였죠. 클럽하우스가 화제가 된 이유도 포모 증후군의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주식투자 열기가 정말 뜨거웠는데요. SNS 채널 외에도 주식과 가상화폐 열풍도 포모 증후군의 한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남들도 다 하는데 나만 안 하면 손해인 것 같다”라는 생각이 사람들을 주식시장에 뛰어들게 한 것입니다.

반대로,
쉴 때는 스마트폰을 하지 않고 혼자 여행을 가거나 운동을 하는 32세 회사원.
자주 울리는 앱 알림에 피곤함을 느껴 불필요한 앱들은 삭제하는 42세 주부.
이들의 모습은 무엇이라고 할까요? 바로 포모의 반대 개념인 ‘조모’입니다. 
조모는 ‘Joy Of Missing Out’의 약자로 ‘놓치는 것의 즐거움’으로 해석되는데요. 소외되는 것을 오히려 즐기자는 의미입니다. 조모는 포모의 대응책으로 나온 것인데, 디지털 기기와 멀어져 자신에게 집중하고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조모족들이 하나둘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음은 
실제 세상보다 스마트폰 세상이 더 좋은 21세 학생인데요. 사람을 직접 만나는 것보다 스마트폰에서 소통하는 것이 더 편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친구들과 모여있어도 스마트폰을 바라본다고 대화가 없는 사람들.
이것은 무슨 증후군이라고 할까요? 디지털 격리 증후군입니다.
쇼핑이나 인간관계 등 스마트폰에서 사람들과 소통하는 일이 많다 보니 직접 만나는 것보다 스마트폰으로 소통하는 게 더 편하다고 느끼면서 실제 세상과 격리되는 증상인데요. 이 증상이 심해지면 상대와 교감하고 인간관계와 사회생활도 어려워집니다.

마지막으로
울리지도 않는 휴대폰 벨 소리를 들어봤다거나 진동이 울려서 봤더니 아무 알림도 없는 폰. 
경험해 본 적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유령 진동 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유령 진동 증후군은 실제로 휴대폰이 진동하지 않았는데 진동한 것처럼 느끼는 것을 말하는데요. 20세기 초부터 이와 비슷한 증상이 있었다고 합니다. 전기톱과 같은 진동 기구를 오랜 시간 사용하던 노동자들이 아무런 기구를 들고 있지 않음에도 팔에서 진동을 느낀 것이었는데요. 이는 손팔 진동 증후군이라고 불렸습니다. 유령 진동 증후군은 휴대 전화가 보편화되면서 대두되기 시작한 증상입니다.
미국 미시간 대학의 연구팀에서는 411명의 피실험자를 대상으로 이 증상을 조사했는데요. 이들 중 75%가 가짜 진동을 경험한 적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이미 많은 이들이 겪고 있는 증상이었던 것이죠. 그리고 그들 중에서도 대인관계의 불안감이 강한 사람일수록 증상이 심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즉 타인에게 배척될까봐,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있어야 한다는 의무감이나 불안감이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스마트폰 과의존이 심해지면 대인관계나 일상생활의 문제, 그리고 신체적, 심리적 문제도 잇따라 심각해지는 건 당연한데요. 사회관계적으로는 현실과 가상의 구분 장애, 대인관계 악화, 일탈 행동이 나타납니다. 심리적으로는 집중력이 저하되고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면 극도로 불안해하며 그로 인해 폭력적인 행동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신체적 문제로는 안구 건조증, 수면 장애도 생기게 됩니다. 거북이처럼 목을 앞으로 쭉 뺀 자세, 거북목 증후군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증상인데요. 이 자세로 발생하는 장애는 생각보다 크고 교정이 어렵습니다. 

디지털 중독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디지털 기기와 멀어져야 합니다. 이를 디지털 디톡스라고 하는데. ‘디지털(digital)’과 ‘인체 내의 독소를 뺀다’라는 뜻의 ‘디톡스(detox)’가 결합된 용어입니다. 디지털 디톡스를 실천하는 방법에는 불필요한 앱은 삭제하기, 침실과 화장실로 스마트폰 안 가져가기, 앱 알림 기능 끄기, 스마트폰에 할애하는 시간을 책 읽기나 운동하기처럼 뇌를 쉬게 할 수 있는 시간으로 대체하기, 스크린 타임 측정하기 등이 있습니다.

노모포비아 증후군, 포모 증후군, 디지털 격리 증후군, 유령 진동 증후군. 이름은 생소하지만 증상을 보면 지금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었는데요. 지금 여러분의 모습은 어떤가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을 조금만 줄여도 좋은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조금씩 디지털 디톡스를 실천해서 디지털 중독에서 벗어나 자기 시간, 자기 자신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