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시티와 오픈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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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시티와 오픈데이터
  • 양정식 이사
  • 승인 2018.07.04 04:37
  • 조회수 2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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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오픈데이터의 과제

2009년 2월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열린 TED강연에서 인터넷의 시조인 팀 버너스리가 오픈데이터의 시대의 개막을 선언한 지 10여년이 지났다. 당시 그는 “raw data now!”를 청중과 함께 외치며 데이터가 유의미하게 연결(Linked Data)되면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매우 열정적으로 설파했다.

10년이 채 지나지도 않은 현재, 영국과 미국을 비롯한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앞다투어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오픈데이터의 활용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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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Open Data Impact Map(2018)

2016년 세계경제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가 언급되었다. 4차 산업 혁명은 데이터 시대를 의미한다.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로봇공학, 사물인터넷, 무인 운송 수단(무인 항공기, 무인 자동차), 3D 프린팅, 나노 기술로 말미암은 ICT기술의 융합 앞에 오픈데이터는 더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과학과 기술이 발전할수록 모든 것이 연결되고 결합되고 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시티

금년 1월 말 우리나라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도시혁신 및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스마트 시티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전 세계적으로 도시화에 따른 자원 및 인프라 부족, 교통 혼잡, 에너지 부족 등 각종 도시문제가 점차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대한 효율적 해결과 함께,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고자 스마트 시티가 빠르게 확산 중인데 정부가 이에 대한 로드맵을 발표한 것이다.

스마트 시티는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국가의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도시 인프라, 공간정보 인프라를 통해 IoT 데이터. 빅데이터가 생산이 되고 신기술을 융·복합하여 다양한 계층에 문제 해결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즉, 국민에게 다양하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서의 도시(city as a platform)를 의미한다.

여기에는 많은 인프라가 필요하다. 기존의 건물, 도로, 교통, 상하수도, 전기, 환경 등 인프라를 연결을 통해 식별하고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적절하게 배분하기 위한 인프라로서 실시간 연계를 통해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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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스마트 시티 개념도, 출처 : 국토교통부


하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실패하기 쉽다. 시시각각으로 다양한 포맷의 데이터가 어마어마한 규모로 만들어 지고 있다. 따라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기반으로 접근해야 한다. 도시 인프라가 데이터를 통해 연결하고 이를 엔드유저인 국민에게 서비스로 구현하는 것이다.

오픈데이터 관점에서의 스마트 시티 고려 사항

1. 제공 서비스에 대한 정의
스마트 시티의 원활한 구축을 위해서는 데이터가 필요한데 먼저 어떠한 서비스가 제공될 것인지 정의를 해야 필요한 데이터가 식별될 것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 시티에 필요한 데이터에 대한 분류와 데이터 카탈로그를 준비해야 한다고 본다. 어떤 서비스에 어떤 데이터가 필요한지 알아야 한다. 갈수록 ‘know where’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2. 데이터 품질에 대한 기준 변경 및 점검
기존에는 생성 표준이 중요했으나 개방이 활성화됨에 따라 활용표준이 중요하게 되었다. 정형 데이터가 아닌 IoT 데이터, 빅데이터, SNS 데이터, 영상 데이터, 인공지능 데이터 등이 생산되고 활용됨에 따라 이러한 데이터의 품질 특성을 찾아서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데이터 품질관리의 확장이 필요한 시점이다.

3. 오픈 데이터의 제공 표준(개방 표준)에 연계성을 가미
기존 스마트 시티 관련 개방 데이터에는 도로시설물, 횡단보도, 가로등, 단속카메라 등이 있었으나 융·복합을 통해 제공할 수 있도록 연계표준을 만들고 이에 따라 데이터를 개방해야 한다. 이에 민간 데이터와의 연계가 필요하다.

4. 제공 플랫폼 구축 및 데이터의 다양화
정부 중심으로 데이터를 개방하고 있으나 민간 영역의 데이터도 상당히 많고 크다. 스마트 시티로서 완전한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 데이터가 함께 활용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한 데이터 제공 플랫폼의 새로운 정의가 필요하다.

팀 버너스리가 주장한 “Raw Data Now”는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다만 데이터 유형이 다양해졌고 데이터 범위가 확대되었다.

- 끝 -


(참고싸이트)
■ 도시의 플랫폼화와 오픈 데이터 http://www.venturesquare.net/521833
■ 공공데이터로 본 ‘스마트시티’의 사회적 가치 https://www.bloter.net/archives/297392
■ 오픈 데이터, 스마트 시티 그리고 인공지능 https://www.slideshare.net/r-kor/ss-69820451
■ [테크리포트] 스마트시티 핵심은 '데이터' http://www.etnews.com/20180423000194
■ ‘스마트시티’를 들여다보는 눈, 데이터 시각화 https://www.bloter.net/archives/293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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