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인 정보전달을 위한 글쓰기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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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정보전달을 위한 글쓰기 방법
  • 투이컨설팅
  • 승인 2016.06.13 10:06
  • 조회수 6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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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이컨설팅 Globalization팀 신버들 선임컨설턴트

과거 시사잡지사에서 기자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보고서를 잘 쓸 수 있는지’, ‘잘 작성한 사업 제안용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는 무엇인지’에 대해 답해보고자 한다.

1. 독자 확인이 먼저


다른 많은 경우처럼, 글 쓰기에도 큰 틀에서의 방향 설정이 중요하다. ‘글을 쓰는 목적’을 확인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타깃으로 삼는 독자가 누구인지부터 파악해야 한다. 예컨대, 한국예탁결제원 인도네시아 NFS 구축(인프라 부문) 사업의 경우, 주간 또는 월간보고 대상이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이냐, 인도네시아 예탁결제원 관계자이냐에 따라 보고 내용에 조금씩 차이가 있다.

2. 글 한편에서 한 가지만 이야기하기


제한된 지면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한 번에 할 수는 없다. 만약, 글 한 편에서 많은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면, 독자는 그 글에서 작가가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지 잘 이해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이야기할 주제를 한 가지로 정하고, 이를 깊이 있게 설명할 방법을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머릿속에서 움직이는 다양한 생각을 한 방향으로 정리하는 것이다.

3. 충실한 자료조사는 필수


독자의 흥미를 유발하는 유익하고도 재미있는 글을 쓰려면, 정보를 충분히 수집하여야 한다.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뒷받침할 수치, 사례, 전문가 의견 등을 충분히 준비하는 과정이 우선되어야 한다. 정보를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꿰어내는 것은 그 다음의 일이다. 기자로 일하면서, 때로는 지나치다고 생각될 정도로 정보를 많이 모았었다. 덕분에 취재 후 글을 쓸 때 근거가 부족해서 글 쓰기가 지체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충분한 사례들은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

4. 쓰기 전에 구조 잡기


글을 직접 쓰기 전에, 글의 개요를 미리 작성하면, 글의 짜임새를 높일 수 있다. 개요 작성은 충분히 모은 정보를 한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잘 정리하는 과정이다. 개요 초안을 작성하고, 큰 틀에서 살핀 후 불필요한 부분은 삭제하고, 각 문단의 순서도 서로 바꾸어본다. 이렇게 글의 주제를 가장 잘 전달할 방법을 찾는다. 이 때, 다른 사람에게 이 주제로 직접 이야기를 해보는 것도 좋다. 타인이 내가 말하는 내용을 잘 이해하도록 사용하는 방식이 글 쓰기에도 효과적일 수 있다.

5. 첫 문단은 핵심 주제를 잘 보여주는 내용으로


글의 첫 문단은 글의 주제를 전체적으로 잘 설명하면서도, 독자의 흥미를 유발할 새로운 내용으로 구성한다. 첫 문단을 읽고, 독자가 ‘재미가 없어서’ 글 읽기를 그만둘 수도 있다. 필자는 글 첫 문단에서 ‘관련 사례 들기’를 자주 활용한다. 이렇게 하면, 그 글에 대한 독자의 몰입도가 높아지는 편이다. 하지만, 사례를 너무 자세하게 묘사할 경우 되려 효과가 떨어진다. 사례 인용 시에도 글의 주제와 관련이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간결한 문장 몇 개로 표현하는 것이 좋다.  

6. 한 문단의 시작은 주제문으로 


문단 구성은 두괄식으로 한다. 첫 문장이 문단의 내용을 포괄할 수 있어야, 독자가 좀 더 쉽게 그 문단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물론 글 쓰기 재주가 뛰어난 작가라면, 문단 끝에 주제문을 넣어도 독자의 이해도가 떨어지지 않겠지만, 보통의 경우 두괄식이 좀 더 효과적이다. 그리고 한 문단은 주제문이 표현하는 그 내용에 대해서만 이야기해야 한다. 한 문단에 여러 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면 독자에게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7. 한 문장에 한 가지 내용만 담기


문장은 길게 쓰지 않는다. 한 문장에는 한 가지 내용만 담아야 이해가 쉽다. 문장의 맛을 살리려고 몇 문장을 하나로 엮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글 쓰기 실력이 뛰어난 작가들에게 어울리는 표현 방법이다. 특히, 객관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보고서에는 간결한 단문이 어울린다.

8. 군더더기는 피하기


문장을 쓸 때, 불필요한 단어, 표현을 쓰지 않는다. 군더더기를 붙이면 문장이 복잡해지고, 독자가 글을 이해하는 데 불편함이 생긴다. ‘군더더기’의 예로, 같은 의미의 단어를 두 번 쓰거나, ‘그리고’, ‘그래서’와 같은 표현을 반복해서 쓰는 경우가 있다. 한 단어를 생략해도 의미가 통한다면, 그 단어는 불필요하다.

9. 검토는 필수


초안을 작성하면, 글을 처음부터 다시 여러 회 살펴본다. 그 과정에서 맞춤법, 띄어쓰기, 문법 상의 오류와 군더더기 표현 등을 잡아내고, 적절히 수정한다. 다른 사람에게 글을 보여주고, 피드백을 얻는 방법도 있다. 내 눈에는 보이지 않는 실수가, 다른 사람 눈에는 보이는 경우가 잦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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