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증권시스템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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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증권시스템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 #2
  • 투이컨설팅
  • 승인 2015.11.0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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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이컨설팅 Investment Bank Consulting팀 이호재 상무

디지털 증권 시스템 필요 기능


디지털 파괴(Disruption)가 가속화 되면서 증권사를 위한 시스템에서 고객에게 편리한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필요하게 되었다. 디지털시스템은 비즈니스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새로운 기회를 쉽게 발견하여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신속한 재작업 및 새롭게 떠오르는 도구와 플랫폼 적용이 용이하다. 기술측면에서는 SMACI(Social, Mobile, Analytics, Cloud, IoT)로 표현되는 새로운 기술 요소를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 디지털 증권 프레임워크의 구성 요소는 체험(Experience), 분석(Analytics),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플랫폼(Platform) 이다.

[디지털 증권 프레임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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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체험(experience)에 대한 금융소비자의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다. 소비자가 비싼 값을 치르고 스타벅스 커피를 사서 마시는 이유는 스타벅스가 보다 큰 체험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금융소비자는 보다 큰 고객 체험을 제공하는 증권사를 선호하게 될 것이다.

고객 체험 요소는 수익성, 편의성, 안정성, 재미, 실시간 처리, 신속성, 일관성 및 개인화 등이 있다. 이러한 요소들은 디지털시스템 기능에 반영 되어야 한다. 재미는 금융거래를 하면서 고객이 느끼는 즐거움이다. 신속성은 처리 단계가 짧아서 금융 소비자가 최소한의 시간으로 금융거래를 마칠 수 있다는 뜻이다. 일관성은 최근 소비자들이 온라인 사이트와 오프라인 점포를 넘나들면서 소비하는 것을 말한다. 모바일 디바이스가 널리 보급되고 기기 성능과 통신 스피드 등이 크게 향상되면서 옴니채널(Omni Channel)의 중요성이 매우 커지고 있다.

비즈니스 분석(Business Analytics)을 통해 사람이 개입하지 않은 디지털 환경에서 금융 프로세스를 빠르게 수행해낼 수 있다. 사전에 분석 기회를 찾아내서 연관관계를 정의하는 등 분석 아키텍처를 수립하여야 한다. 데이터분석은 분석에 의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고, 분석 결과 값에 따라 준비된 대응이 바로 실행되도록 하는 프로세스를 갖추는 것이다. 분석 내재화는 프로세스를 더 똑똑하게 하는 혁신이다. 내재화를 통해 올바른 의사결정에 의한 행동이 더 많이 수행될 수 있다. 분석사이클을 통해 분석을 반복함으로써 인과관계를 좀 더 잘 파악할 수 있어 분석 결과의 차이를 얻어낼 수 있다. 비즈니스 분석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내부의 분석 역량을 조직화해야 한다. 디지털시스템의 분석은 코어시스템에서 관리하는 데이터의 품질을 확보하고 실시간 분석이 가능하도록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외부 전문가집단과 함께 혁신을 추진하면서 비용과 위험 그리고 성과를 공유하는 방식이다. 이노베이션 랩(Innovation Lab)을 통해 혁신 동향 조사, 신기술 연구 및 테스트 등의 작업을 함께 수행한다. 핀테크 해커톤(FinTec Hackerton)을 통해 비즈니스 아이디어와 첨단 기술에 대한 활용 기회를 발견한다. 개발자 커뮤니티를 통해 오픈 API를 기반으로 외부 개발을 연계할 수 있다. 이러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개발환경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 형태의 협업 기능을 제공해야 한다.

서비스의 해체(Unbundling)와 융합(Convergence)을 할 수 있는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Platform Business Model) 기능이 필요하다. 금융소비자는 자신의 금융 요구에 가장 적합한 개인자산관리(PFM)를 제공하는 증권사를 선택하게 될 것이다. 증권사기 뛰어난 그리고 독특한 개인자산관리를 개발하여 제공할 수 있다면 많은 금융 고객을 확보하고 높은 충성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증권사가 다양한 금융소비자에게 적합한 앱을 만들어 제공하는 것은 쉽지 않다. 외부 전문가집단과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전문가집단은 앱을 통해 제공하고 증권사는 오픈 API를 통해 금융거래 데이터를 제공하는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고객이 스스로 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증권사는 새로운 기술의 적용을 촉진하고 고객 체험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완성할 수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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