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환대출 이용팁과 주의사항ㅣ대환대출 플랫폼의 향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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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환대출 이용팁과 주의사항ㅣ대환대출 플랫폼의 향후 전망
  • 남혜민
  • 승인 2023.06.07 15:56
  • 조회수 5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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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환대출 플랫폼이란?] 
대환대출 플랫폼은, 금융소비자가 과거에 받은 대출을 더 나은 조건의 다른 금융회사 대출로 쉽게 옮겨 갈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소비자가 옮겨가고 싶은 새 금융회사에 대출을 신청하면, 기존 대출은 금융회사 간 대출이동시스템을 통해 안전하고 신속하게 옮길 수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금융위원회가 주도하고,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며, 금융회사 53곳과(은행 19곳, 저축은행 18곳, 카드 7곳, 캐피탈 9곳 등 53곳) 플랫폼사 23개사가 참여합니다.

[대환대출서비스 이용 실적]
대환대출서비스가 2023년 5월 31일 시작했습니다.
금융위원회가 개시 후 2일간 이용 실적을 집계한 결과, 모두3,887건(약1,055억원)의 대환대출이 이뤄졌습니다. 이동 유형은 90% 이상이 은행 간 대출 이동이었습니다.
 
[대환대출서비스 이용방법]
31일 기준 대환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은 '네이버페이', 뱅크샐러드, 카카오페이, 토스, 핀다, KB국민카드, 웰컴저축은행 등 7곳이며, 이밖에 은행, 저축은행, 카드, 캐피탈 등 금융회사 앱을 통해서도 가능합니다.

대환대출 서비스를 보다 원활하게 이용하려면 사전에 대출 갈아타기를 제공하는 앱을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설치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플랫폼 앱을 이용하려는 경우, 해당 플랫폼 내에서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미리 가입해 두면 기존에 받은 대출 정보가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제공되고 이를 반영하여 갈아탈 수 있는 새로운 대출조건이 제시됩니다.
 
대환대출 서비스 이용방법은 대출비교 플랫폼과 개별 금융회사 앱이라는 두 가지 방법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상황1. 플랫폼에서 여러 금융회사의 대출 조건을 비교하고 싶어요!
상황2. 대출을 옮기고 싶은 금융회사가 이미 정해져 있어요!
 

이미지출처: 금융위원회
이미지출처: 금융위원회

 

플랫폼을 이용해 여러 금융회사의 대출조건을 비교하는 경우
① 스마트폰에서 대환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앱을 설치합니다.
② 플랫폼에서 대환대출 메뉴를 선택하고, 마이데이터*를 통해 기존에 
받은 대출 내역을 확인합니다.
 * 해당 플랫폼에서 마이데이터에 가입하지 않은 경우, 가입 화면으로 안내됩니다. 
③ 더 나은 조건으로 갈아타고 싶은 기존 대출을 선택하고, 나의 직업 자산 소득 등의 정보를 최대한 정확히 입력합니다.
④ 내 조건에 따라 제시되는 1개 이상*의 새로운 대출조건**을 확인하고,
나에게 가장 적합한 금융회사의 대출상품을 선택합니다.
 * 선택한 플랫폼에 따라, 금융회사‧대출상품의 종류와 개수는 다를 수 있습니다. 
** 중도상환수수료, 우대금리 등을 모두 확인하여 갈아타는 게 유리한지 판단합니다.
⑤ 선택한 금융회사의 앱으로 이동하여, 대출계약을 실행합니다.
 * 기존의 금융회사 앱을 통한 비대면 대출계약과 이용방법이 동일합니다. 
⑥ 대환대출 완료 결과, 기존 대출을 완전히 갚은 사실과 새로운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받은 사실을 모두 정확히 확인합니다.

이미 옮겨가고 싶은 금융회사가 있는 경우
① 해당 금융회사 앱에 바로 접속, 기존대출을 조회하여 바꾸고 
싶은 대출을 선택합니다(마이데이터 가입 불필요).
② 금융회사가 새롭게 제시하는 대출조건에 따라, 갈아타는 것이 
유리한 지 확인하고, 대출계약을 실행합니다.
③ 기존 대출을 완전히 갚은 사실과 새로운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받은 사실을 모두 정확히 확인합니다.
 
[대환대출 서비스 이용 시 알아 두면 좋은 팁]
대출이동시스템은 은행 영업시간내 9:00~16:00 동안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환대출 서비스 이용횟수는 제한이 없습니다. 다만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대출의 경우, 대출계약을 실행한지 6개월이 경과한 이후에만 시스템을 이용해 갈아탈 수 있습니다.
 
대환대출 플랫폼에서 대출 조건을 조회하는 것은 신용점수에 어떠한 영향도 없습니다. 단 단기간 과도하게 많은 조회를 하는 경우, 일부 시중은행 등의 비대면 대출에 일시적 제한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대환대출 서비스 이용 시 갈아탈 수 없는 대출도 있습니다. 바로 연체대출 또는 법률분쟁, 압류 및 거래정지 상태의 대출 등은 서비스 이용 시 갈아탈 수 없음이 표시될 예정이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대환대출 서비스에 대한 금융권의 대응전략]
대환대출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들은 자신의 대출을 더 저렴하고 유리한 조건으로 쉽게 갈아타기 할 수 있습니다. 이에 금융회사는 다른 금융회사의 대출을 저금리로 갈아타는 소비자들을 자신의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금리와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그러나, 금융회사가 대환대출플랫폼을 통해 취급할 수 있는 한도*가 정해져 있어, 타 금융회사의 고객을 유입시키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것보다 기존 고객을 덜 뺏기는 전략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은행 : 지난해 신규 취급한 신용대출의 10%와 4천억원 기준 중 적은 금액
 저축은행 : 같은 기준으로 3천억원과 비교해 적은 금액
 카드,캐피탈사 : 500억원과 비교해 적은 금액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기 위해 금리 인하나 상품 개선 등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노력은 금융회사의 상품 경쟁력을 증진시키는 요인이 되어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는 것뿐만 아니라 신규 고객도 유입 시킬 수 있습니다
 
[대환대출 서비스의 과제와 전망]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디지털 취약계층이 있죠? 스마트폰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디지털 취약계층이나 고령자의 경우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대출 갈아타기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은행 기존 대출조회만 가능하며 다른 은행에 대한 대출비교 서비스는 받을 수 없는 불편함이 있어 더 좋은 조건의 대환대출 받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금융회사의 배려와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또 플랫폼 앱에서 대환대출로 갈아타면 금융회사는 플랫폼에 중개수수료를 줘야 합니다. 금융 소비자에게 직접 부과되는 게 아니라 당장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금융회사들이 수수료 부담을 대출금리에 더해서 금융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 경우 대환대출 갈아타기가 무색해질 수 있기 때문에 금융위원회에서 신경 써서 감시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환대출플랫폼은 금융회사와 금융소비자간 정보의 비대칭성 해소를 통해, 금융소비자에게는 매월 수십만 원의 이자를 절약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한 정책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금리 상승 시기이고 경기 침체로 인해 연체율이 증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연체율이 증가하다 보니 금융회사들은 대출한도를 축소하고, 금리를 더 올리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회사는 더 낮은 금리의 대출상품을 취급하기 어렵고, 금융소비자도 기존보다 더 낮은 금리의 대출 상품을 찾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환경적으로 보면 대환대출서비스가 활발하게 작동하기는 어려운 시기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서비스의 틀이 마련된 만큼, 대출 고객을 잡기 위한 금융사들의 금리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금융위는 시스템 안정화와 금융회사의 추가 입점에 따라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가 비교할 수 있는 대출조건의 범위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대환대출제도는 당분간은 시범경기 수준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담대가 대환대출 대상에 포함되고, 여러가지 제약조건이 완화된다면 바야흐로 금융회사간 치열한 고객쟁탈전의 본게임이 시작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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