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롯데멤버스, 토스가 시행중인 근무방식, 스마트워크는 좋은 것일까요?ㅣ워케이션ㅣ스마트워크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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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롯데멤버스, 토스가 시행중인 근무방식, 스마트워크는 좋은 것일까요?ㅣ워케이션ㅣ스마트워크 사례
  • 김민진
  • 승인 2023.01.12 09:40
  • 조회수 266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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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워크의 등장

 스마트 워크는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일하는 근무방식을 뜻합니다. IT기술의 발전으로 스마트워크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기업은 업무 효율 향상, 디지털 인재 확보, 고정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워크는 IBM 등 IT기업들이 먼저 도입했고 코로나 사태로 확산되었는데요. 비대면 근무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서 일반 기업과 공공 기관도 스마트 워크를 적용하게 되었습니다.

스마트워크 적용 경험은 일하는 사람이 일하는 장소와 시간을 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확산시켰습니다. 회사가 일방적으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회사 입장에서도 스마트워크는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아직 충분히 경험해보지 못한 방식일 뿐입니다.  스마트워크를 지원하는 솔루션들도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는데요. 코로나가 앞당긴 스마트워크 시대,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스마트워크 방식

재택근무는 사무실이 아닌 집에서 일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재택근무는 코로나 19가 확산되면서, 대부분 기업과 기관들이 적용했는데요. 재택근무를 지원하기 위한 협업 및 보안 솔루션들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기업들은 우려와 달리 큰 문제가 없이 일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원격근무는 사무실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일을 하는 방식입니다. ‘스터디파이’는 전 직원이 원격근무로 일하는 회사로, 원격근무를 하기 위하여 카페음료 비용(1일1음료), 청소 비용, 인터넷 비용, 정착금(원격근무 세팅을 위한 장비 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카페에서 공부하는 것에 익숙한 MZ세대의 마음을 살 수 있는 방식입니다.

스마트워크센터는 주거지와 가까운 지역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하는 원격근무용 업무공간인데요. 카카오는 오피스를 지역별로 임대하여 스마트 오피스로 운영 중입니다. 공공기관의 경우 정부는 지역별로 스마트워크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스마트워크센터는 보안 수 준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출퇴근 시간을 줄이거나, 긴급한 업무를 처리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관광지와 같은 휴가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근무형태입니다. ‘롯데멤버스’는 일주일 동안 제주도 롯데호텔에서 워케이션을 진행했으며, 워케이션이 진행되는 일주일에는 월요일에서 목요일까지 일하고, 조식 및 숙박비를 전부 지원합니다. 토스의 경우, 남해에 워케이션을 위한 공간을 따로 만들었고, 2주동안 진행했다고 합니다. 워케이션은 창의적인 업무를 자유롭게 수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형태를 적용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네이버는 사무실 출근과 원격 근무 중 자유롭게 선택이 가능한 ‘커넥티드 워크(Connected Work)’제도를 도입하였습니다. 커넥티드 워크는 주 3일 이상 사무실에 출근하는 '타입 오(Type O)와 원격 근무를 기본으로 하는 '타입 알(Type R)' 방식으로 나뉩니다. 이는 업무 시간과 공간 및 거점 오피스 등의 자율성을 확대해 직원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업무 효율성을 최대로 이끌어낼 수 있는 자율적인 형태의 근무 방식을 설계한 것입니다.

카카오는 파일럿 근무제도를 운영했습니다. 크루(임직원)가 선택한 장소에서 자유롭게 근무하되, 동료와의 효율적인 협업을 위해 오후 2-5시를 올체크인타임으로 운영하고, 주 1회 오프라인 만남을 권장했습니다. 카카오는 이러한 실험 결과를 토대로 직원의 근무 선택권을 인정하는 스마트워크 체제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워크 선호?

스마트 워크는 취업 준비 생, 직장인 모두에게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취업플랫폼 ‘캐치’가 2021년 20대 취업준비생 1,06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62%가 취업 시 재택근무 허용 여부를 ‘고려한다’고 답했습니다.  

 

[표1] 기업 선택 시 재택근무 여부 고려 관련 조사, 캐치 (2021)
[표1] 기업 선택 시 재택근무 여부 고려 관련 조사, 캐치 (2021)

2022년 지디넷 코리아가 모바일 설문 플랫폼 오픈서베이와 함께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중 가장 효율적인 근무 방식이 무엇인지 물은 결과 '직원에게 자율적인 선택권을 부여하는 것'이 29.1%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사무실·재택근무 혼합(26.7%), 직군 별 맞춤형 근무제(25.5%) 순이었습니다.

 

[표2] 가장 효율적인 근무형태 설문조사, 지디넷코리아 · 오픈서베이 (2022)
[표2] 가장 효율적인 근무형태 설문조사, 지디넷코리아 · 오픈서베이 (2022)

 

 

한국관광공사가 2021년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워케이션에 대해 조사한 결과 63.4% 가 찬성하였으며, 그 이유에 대해서 직업복지 향상(98%), 직원 삶의 질 개선(92.3%) 순으로 답했습니다. 또한 혁신 창조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직무 만족도를 증대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답변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표3] 워케이션 설문조사, 한국관광공사 (2021)
[표3] 워케이션 설문조사, 한국관광공사 (2021)

많은 직장인들이 스마트워크 도입을 선호합니다. 심지어는 회사를 선택하는 기준으로 생각하기도 하는데요. 스마트워크 도입은 이제는 선택의 문제를 넘어선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과 기관은 최적의 스마트워크 도입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워케이션의 긍정적 요소

 워케이션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눈에 띕니다. 워케이션은 지방자치단체들의 지방소멸 문제를 해소하는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인구 감소로 지방소멸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기업 유치에 준하는 유입 인구를 늘리기 위한 대책으로 워케이션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주로 제주도, 부산광역시, 강원도(속초), 전남 (목표, 여수), 남해 등이 워케이션 시행을 위해서 기업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실제 일본정부에서 워케이션 사업을 추진하여 남부 와카야마현이 워케이션 성지가 되면서 지역경제가 되살아난 케이스가 있어 더욱더 지방소멸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합니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2년 메타버스 노마드’(노트북이나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장소에 상관하지 않고 여기저기 이동하며 업무를 보는 이)시범사업을 통해 4명씩 팀을 이뤄 5일간 워케이션을 진행했고, 충남 서천, 경북 포항, 제주 서귀포 3곳을 ‘2022년 메타버스 노마트 시법사업으로 선정하여 연말까지 지속될 예정입니다. 워케이션의 성공 가능성을 체크하는 동시에, 긍정적인 피드백을 전달받은 것으로 전했습니다.

 

스마트워크 대응 전략

기업들은 업무 장소의 선택권을 보장하여 업무 능률 향상과 선진 기업 문화를 만들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미 앞서가는 선회사들은 스마트워크를 도입하고 시행하고 있는데요. 스마트워크를 도입하기 위해서 기업들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첫째, 스마트워크 도입을 회사의 비용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면 안 됩니다. 비용 절감을 목표로 스마트워크를 도입한다면 불편함만 높일 것입니다.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선택에 따라 다양한 근무환경이 가능하게 합니다. 디지털 기술을 이용하여 효율성이 커지도록 IT 기기와 통신 등 인프라를 지원해야 합니다.

둘째, 일하는 방식에 대한 룰이 필요합니다. 아무래도 비대면은 대면 보다는 의사소통에 있어서 오류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서로 공유하는 문서 및 전달사항에 대해서 템플릿을 정하고 템플릿을 통하여 문서의 통일화를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각자 작업에 대해서 기록 및 알람이 가능해야 합니다. 자동 혹은 수시로 기록을 하여 작업물에 대한 진척상황 및 주체자가 누구인지 파악할 수 있어야 하고 알람을 통해 나에게 배정이 되었다면 메일/메신저를 통하여 알려주는 프로그램 혹은 프로세스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협업을 위한 툴 도입도 좋은 선택이 됩니다.

셋째, 부서별로 스마트워크 커스터마이징 권한을 부여해야 합니다. 일 하는 스타일 및 회사 리소스 사용 등을 파악한 후 부서에 맞게 커스터마이징 하여 스마트워크 스타일을 구축하고 개선해 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 스마트워크 가 제대로 정착되기 전까지 주 단위 점검이 필요 합니다. 의사소통은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효율성은 어떻게 달라 졌는지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넷째, 보안 교육이 필요합니다. 주기적인 교육을 통하여 회사의 내부 자료 등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공용 와이파이 사용 제한, 의심스러운 메일/SNS 등 랜섬웨어 주의, 본인 노트북 생체비밀번호 생성을 통한 보안 강화 등 여러 교육을 통해 스마트워크 진행 시 주의해야 할 점을 보여주고 경각심을 가지도록 교육을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직원이 근무 시간과 장소를 선택할 수 있는 시대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새로운 근무방식을 제시하고 운영하는 역량이 인재 확보는 물론 조직 성과와 직결됩니다. 직원 입장에서도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업무 방식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합니다. 조직에서 다양한 근무 방식을 지원한다고 하면 결정은 자신이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영상을 보고 있는 여러분은 일할 장소를 정할 준비가 되어 있나요?

 

 

 

 

[출처]

스마트워크센터 (smartwork.go.kr)

스터디파이는 어떻게 일하는가 (feat. 채용공고) (brunch.co.kr)

재택근무 종합안내 (xn--6i0bp5cn9n4okm3cjrbe57afsi.kr)

연차 쓰고도 여행 있는 기업이 있다? | 캐치 (catch.co.kr)

https://www.segye.com/newsView/20221211508695?OutUrl=naver

https://ovice.in/ko/blog_insight_06/

http://www.eja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6626

잔디 재택근무 리포트 2020

지디넷코리아와 모바일 설문 플랫폼 오픈서베이

한국관광공사-D&T 6호 빅데이터 기반 신규 관광트렌드 및 사업 발굴

https://zdnet.co.kr/view/?no=2022062417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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