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개념과 특징, 그리고 다양한 활용 사례ㅣ엑시인피니티, 크립토키티, 미르4, 하이브, 디센트럴랜드, 더샌드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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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개념과 특징, 그리고 다양한 활용 사례ㅣ엑시인피니티, 크립토키티, 미르4, 하이브, 디센트럴랜드, 더샌드박스
  • 이광열
  • 승인 2022.03.28 15:06
  • 조회수 1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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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문이나 뉴스를 보다 보면 NFT라는 단어를 종종 들을 수 있습니다. 들어는 봤지만 정확히 NFT가 뭐지?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 텐데요. NFT가 무엇인지 잘 모르시는 분들도 한정판, 리미티드 에디션 이런 말은 들어 보셨을 겁니다. 그렇다면 여러분들은 이미 NFT가 의미 하는게 무엇인지 알고 계신 겁니다.


 

지금 보시는 사진은 2014년 모나미에서 153 볼펜 발매 5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모나미 153 한정판 이미지입니다. 1만개 한정으로 제작되었는데, 2만원이라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하루만에 완판 되었습니다. 만약 이게 1만개가 아니라 단 한 개만 제작되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럼 아마도 서로 가지고 싶은 사람끼리 경쟁이 붙어 비싼 가격에 팔렸을 것입니다. 이와 같이 지금까지는 우리가 현실 세계에서 직접 만지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한정판의 대상이었다면 NFT는 이 대상을 온라인 디지털 자산으로 넓힌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NFT가 무엇이고 어디에 쓰이는지, 어떻게 활용되는지 그리고 마지막 향후 전망에 대해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NFT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NFT는 Non Fungible Token(넌 펀지블 토큰)으로 하나의 토큰을 다른 토큰으로 대체하는 것이 불가능한 특정 디지털 자산을 나타내는 암호 토큰을 의미합니다. 잠깐 코인이라는 말은 들어봤어도 토큰은 처음 들어 보신다구요? 코인이 현금이라면 토큰은 쿠폰의 일종입니다. 코인은 채굴자만 획득할 수 있지만, 토큰은 거래 수수료만 지불하면 누구나 발행 가능합니다. 또한 코인은 가치 전송이 목적이지만, 토큰은 가치 뿐만 아니라 권리 전송 등 발행인의 목적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토큰은 각 토큰마다 고유한 인식값이 부여되어 상호 대체가 불가능합니다.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 있다는 것은 대체가 가능한 토큰도 있다는 말이니 이 둘을 살펴보면 NFT를 이해하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대체 가능한 토큰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달러 등 서로 동일한 가치로 거래할 수 있는 자산으로 볼 수 있습니다. 즉 우리가 1달러 지폐를 가지고 있는데 이걸 은행에 가지고 가서 새로 발행된 1달러 지폐로 바꿀 수 있는 것이죠. 그러나 NFT는 보시는 것처럼 각 토큰이 서로 다른 가치를 지닌 고유한 자산을 의미하기 때문에 희소성을 가지게 됩니다.


 

그럼 NFT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NFT는 쉽게 추적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거래내역이 블록체인에 공개적으로 기록되어 쉽게 추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는 소유권 증명이 용이하다라는 것입니다. 누군가 당신의 디지털 작업을 본인 것이라고 주장하는 경우, 디지털 소유권 증명을 통해 사실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셋째는 유일성/희소성을 입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창작자가 원본에 대한 에디션을 몇 개 발행했는지 누군가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디지털 자산의 가장 큰 약점인 무한 복제로 인한 가치화가 어렵다는 것을 NFT를 통해 유일성/희소성이 부여됨으로써 가치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네번째 특징은 표준화로 창작자의 작품을 토큰화하면 포맷상의 차이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다섯 번째는 ‘프로그램화가 가능하다’ 라는 것으로 프로그래밍 가능한 파일을 통해 시간의 변화에 따라 자동으로 모습이 변하는 작품도 가능합니다. 마지막 여섯 번째는 쉽게 거래가 가능하다라는 것입니다. NFT는 공급량, 판매 방법, 결제 방법까지 본인이 결정할 수 있어 디지털 자산 거래소를 통해 손쉽게 매매가 가능합니다.


 

‘NFT가 이런거구나’라고 이해되셨다면 지금부터는 NFT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NFT가 도입된 영역은 온라인 게임으로 캐릭터 또는 아이템을 토큰화하고 있습니다. 2017년 11월 출시된 크립토키티는 NFT를 활용한 최초의 게임으로, 아이템 거래가 이루어졌는데요. 희귀 크립토키티 드래곤이 약 1억8천만원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2018년 NFT 게임 중 가상 자산을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최초의 게임인 엑시 인피니티가 출시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엑시 인피니티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이템은 300이더리움으로, 당시 현금 가치로 약 6억 5,500만 원에 달했습니다.


 

국내에서는 2020년 카카오게임즈 개발 자회사인 프렌즈게임즈에서 크립토드래곤을 출시했는데 게임 내에 있는 드래곤과 아이템을 NFT로 발급하여 거래하거나 교환할 수 있도록 개발하였습니다. 그리고 위메이드에서는 미르4 글로벌 버전에 NFT를 도입하여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유저는 게임의 재화인 흑철을 채굴해서 드레이코라는 코인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드레이코는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화폐인 위믹스로 거래가 가능하며 현금화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게임을 하면서 코인을 채굴하고, 캐릭터를 거래하는 등 새로운 경제 생태계가 구축된 것입니다.

 

 

게임 분야 못지않게 활용도가 높은 곳 중의 하나가 엔터테인먼트 분야입니다. NFT가 가진 고유성과 희소성은 팬덤 기반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수익을 내기 적합한 구조이고, 아티스트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다양한 한정판 NFT 굿즈를 통해 팬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일본에서는 이미 아이돌 그룹에 대한 트레이딩 카드 판매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디지털 트레이딩 카드는 NFT가 부여하는 원본에 대한 가치와 함께 해당 단체에서 발행하는 공식 제품이라는 인증이 결합돼 하나의 굿즈로 탄생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BTS 소속사인 하이브에서 두나무와 합작법인을 설립했는데, 미국 NFT 거래소 설립을 비롯한 다양한 해외 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스포츠 산업에서도 NFT가 활용되고 있는데요, 엔터테인먼트와 비슷하게 트레이딩 카드가 활발하게 발매되고 있습니다. 각 스포츠 업종의 선수, 선수단, NFT 발행사가 협약을 맺고 선수 영상을 NFT화하여 판매하는 것입니다. NBA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을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여 디지털 카드로 제작하여 판매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영국, 프랑스, 스페인, 대한민국 등에서 활동하는 실제 구단의 라이선스를 확보하여 축구 선수의 얼굴 등을 담은 카드를 NFT화 해서 거래하는 플랫폼도 있습니다.


 

요즘 핫한 분야인 메타버스에서도 디지털 부동산에 활용되고 있는데요.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인 디센트럴랜드, 더샌드박스, 업랜드 등에서는 특정 자산을 토큰화하여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현실 세계에 토지소유대장 등 땅문서가 있다면 디센트럴랜드 등의 메타버스 게임 속 세계에는 NFT가 이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디센트럴랜드에서는 자체 암호화폐인 ‘마나’를 이용해 LAND라고 하는 NFT 디지털 땅을 구매할 수 있는데요. LAND에 대한 소유권은 블록체인상에 기록 및 저장되고, 소유한 땅 위엔 원하는 건물을 올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용자들과 거래할 수도 있습니다. 더샌드박스에서는 각각의 랜드를 소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창작물과 게임 경험을 사용자에게 제공하는데, 랜드를 소유한 유저는 다른 유저에게 임대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또다른 플랫폼인 업랜드는 구글지도를 기반으로 실제 주소에 매핑된 미국 부동산을 사고 파는 플랫폼입니다. 소유한 부동산을 활용해 임대료, 교통비를 받아 재투자하거나 NFT를 통해 가치를 상승시키는 등 리얼한 부동산 경제 시스템을 그대로 옮겨온 것이 특징입니다. 현재 거래 가능 지역이 미국 내 일부 도시만 오픈된 점을 감안했을 때, 향후 미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도시의 맵 확장에 따른 더욱 높은 성장세가 전망되고 있습니다.


 

다음은 예술 분야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알아볼까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미술품 경매와 판매시장에 어려움이 발생하면서 디지털 아트 분야에서도 NFT를 활용하여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2021년 NFT 예술품 거래액이 82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디지털 아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장이 커지게 된 이유는 예술품이나 한정판 등 희소성 있는 실물이나 디지털 수집품 등을 토큰화하여 토큰을 판매하고 보유함으로써 미술품에 대한 소유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됨으로 NFT가 적용된 디지털 미술 작품의 소유권을 유일하게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작품을 온라인에서 아무리 많은 사람이 복사해서 붙여넣기를 하더라도 그림의 원본 파일이 자기 것이라는 사실은 블록체인 기술이 증명해 줄 수 있습니다. 한편 지난 1월 16일에는 전세계 최초로 메타버스에 기반을 둔 박물관이 아닌 실제 NFT 박물관인 ‘시애틀 NFT 뮤지엄’이 오픈되어 NFT 아트로 표현된 디지털 아트와 일러스트, 음악, 사진, 애니메이션 등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부동산 및 자동차 등 거래 시스템에 NFT를 적용하기도 했습니다. 2019년 일본의 가상자산 및 블록체인 기업인 “LIFULL”에서 NFT를 활용한 빈집 또는 소유자 미상의 부동산에 대해 공시를 통해 거래하는 시스템 구축 및 운영 방법을 실증했는데요. 퍼블릭 블록체인 기반으로 부동산의 권리 이전의 이력관리, 계약서 및 등기부를 가록한 NFT를 발행하여 배포했고 Wallet을 통해 NFT를 거래하고 소유권 정보 등을 업로드하여 참여자에게 공유 및 부동산 정보, 계약 내용 등을 열람(참여자 인증 필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한 것입니다.

 

 

또한 2020년 3월에는 도요타와 블록체인 기업인 Datachain과의 협업을 통해 중고차 거래시장을 대상으로 NFT 활용을 검증하기도 했는데요.
자동차에 대한 소유권 이전을 위한 전자 계약의 편의성 향상 및 안전한 데이터 관리를 목적으로 추진되었는데,  실물 차량과 차량 NFT에 대한 대금을 가상자산으로 지불하는 “온라인 직거래” 시스템을 구현했습니다. 이를 통해 시스템에서는 NFT를 통해 판매자, 구매자가 차량 정보 조회 및 권리 이전 등 해당 차량 정보의 진위여부를 검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NFT는 자산의 유동성을 높일 수 있도록 대출에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nft파이라는 남아공 업체는 NFT를 담보로 맡기고 P2P로 암호화폐를 대출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 업체는 작년에 약 10억원 상당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인 크라켄 역시 올해 NFT를 담보로 한 대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작년 12월에는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이라는 회사가 메타4캐피털에 600만달러 규모의 NFT 담보 대출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다른 자산을 담보에 포함하지 않고 순수 NFT만으로 담보를 구성한 대출 서비스가 실행됐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기도 했습니다.

 

이번 영상에서는 NFT의 개념과 특징, 그리고 NFT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가에 대해 다루어보았습니다. 이제 NFT에 대해 감이 오시나요? 이어서 2편에서는 NFT의 전망에 대해 4가지로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그럼 많은 기대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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