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 비즈니스 모델 두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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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 비즈니스 모델 두 가지
  • 이승봉 이사
  • 승인 2020.10.06 11:09
  • 조회수 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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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에 대한 업계의 관심은 폭발적이다. 마이데이터를 이용해 빅테크, 핀테크, 기존 금융사 상관없이 혁신서비스를 그 누구보다 빨리 선점하거나, 남들과 다른 서비스를 고객(정보주체)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다. 최근 마이데이터 허가 권한을 가진 금융감독기관에서도 서비스의 혁신성과 생태계 기여도를 중점적으로 판단하겠다고 하는 것은 이러한 관점에서 매우 좋은 방향이다. 

혁신서비스를 찾고자 하다 보니, 대표적으로 개인(정보주체)의 생활과 밀접한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를 찾는 방향과 기존 아날로그 형태의 금융 환경을 디지털화된 금융 환경으로 전환하여 고객에게 제공하는 방향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는 생활금융서비스라는 형태로 시장에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디지털화된 금융 환경의 흐름으로 크게 두 개로 집중되고 있다. 하나는 디지털에셋을 대상으로 하는 커스터디(Custody) 서비스와, 탈금융집중화를 추진하는 디파이(DeFi)일 것이다.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빅테크 뿐만 아니라 국내 대형 은행들이 디지털 사업 전략으로 선정하였다는 기사를 많이 보아왔다. 아날로그 머니에서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하는 커스터디 서비스와 중앙집중식 금융거래체계에서 탈중앙화로 전환하는 디파이 모두 기존 금융이 가지고 있던 한계를 혁신하는 새로운 사업이자 서비스로서 발전되고 있다. 

두 서비스의 핵심은 개인의 컨텍스트를 이해하여 개인의 사고를 예측하고, 개인의 의사 결정을 최대한 존중하는 원칙에 기반하여 기존에 다뤄지지 않은 자산들을(아니 상품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한 것들을) 디지털 상품화 하여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것에 있다(물론 기업이 플랫폼 사업자로서 수익을 가져갈 것이고). 

이런 혁신적인 흐름에 부응하여 우리 생활을 좀 더 포용할 수 있는 개인상품화 마이데이터 비즈니스를 제안하고자 한다.

 

BM1. 특정 비즈니스를 수행하는 개인에게 직접 투자하여 만족도 극대화 

출처: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0/06/29/2020062900269.html
출처: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0/06/29/2020062900269.html

JYP 엔터테인먼트에서 새로 런칭한 니쥬(NIJIU, 2020.6.30 프리데뷔)라는 걸그룹은 수많은 지원자들을 일본 전국에서 모집했는데 멤버를 선정하는 그 과정과 멤버가 데뷔하기까지 몇 년간의 한국내 연습생 과정을 상품화했고, 이를 한국과 일본 양 국가 시장(대중)에 공개하여 수많은 인기와 관심을 받았다. 

이러한 관심은 신인그룹임에도 불구하고 성공으로 이어졌다. 결과와 과정이 함께 상품화된 매우 좋은 사례라고 볼 수 있다. 니쥬라는 그룹 자체 상품성과 니쥬를 구성하는 각각의 아이돌이 상품화되어 엄청난 시너지를 만들고 있다. 

슈퍼스타K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보듯이 대중은 본인이 응원한 지원자가 스타가 되는 것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끼게 된다. 벤처캐피탈이 수많은 스타트업을 평가하여 투자하듯이, 우리가 특정 비즈니스를 수행하는 개인에게 투자한다면 어떨까 한다(물론 투자를 받고자 하는 개인이 동의한다는 가정하에 말이다). 

아이돌이 되고 싶어하는 개인을 우리가 판단하여 최초단계부터 투자한다면,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 엔터테인먼트회사 혹은 아이돌이 되고자 하는 개인들의 성공가능성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일례로 아이돌을 원하는 지원자가 Youtube를 통해 수많은 구독자를 모으는 것도 성공이지 않을까? 이러한 다양한 시도와 움직임이 활발하게 된다면 대형엔터테인먼트회사 소속이 아닌 또다른 BTS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투자에 대한 수익은 개인상품화 마이데이터 비즈니스를 제공하는 사업자가 투자를 원하는 회사 혹은 개인들과 상의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 할 수 있을 것이다. 매출액의 몇%를 가져가는지, Youtube 조회수에 기반하여 수익을 배분하는 재무적 수익도 있겠지만, 그 개인이 잘 되는 것을 지켜보는 만족감과, 그 개인과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 자체도 수익이지 않을까?

 

BM2. 직접 기부 가능한 플랫폼 구축으로 신뢰 및 투명성 제고 

최근 인천에서 발생한 어린 초등학생 형제의 화상 사고로 모든 국민이 마음 아파했다. 이 아이들을 지원하고 싶은데, 지원하기 위해서는 지원단체를 찾고 그 단체와 연락하고, 계좌이체를 하고, 제대로 입금되었는지 확인하고, 내가 입금한 돈이 정말 아이들을 위해 쓰이고 있는지 확인해야한다. 

하지만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이 형제를 지원하고자 하는 우리들을 불편하게 만들어 지원을 망설이게 만든다. 그리고 이들을 지원한다는 단체를 믿을 수 없어 망설인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그리고 마치 정해져 있는 것인 양 월 정액제 자체도 불편하게 만든다. 한 번에 일정 금액을 기부하고 싶다거나, 추석이나 크리스마스 혹은 그 아이의 생일에 이벤트로 지원하고 싶은데 이런 것들을 손쉽게 APP으로 가능한 서비스나 제공하는 단체는 찾을 수가 없었다. 

APP에서 내가 지원하고 싶은 아이들을 선정하고 그 아이들을 디지털화된 방식으로 지원하면 안될까? 그 아이들이 생일날 카카오톡으로 내가 보낸 생일 상품을 받게 하고 싶다는 생각은 실현이 어려운 것인지 궁금하다(그 아이와 나는 부담스럽게 서로 세부적인 개인정보를 알고 싶지 않다). 나의 집 근처에서 가까운 취약계층 아이들을 선정하고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직접 방문하여 맛있는 것을 사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개인상품화는 다양한 영역에서 추진 가능하고, 과거부터 존재하던 비즈니스임이 분명하다. 이를 사회적 공익적 방향에서 디지털화하여(가시화하고, 투명하게 정보가 처리되고, 누구나 공정하게 평가받고, 편리하고 손쉬운 방법으로) 서비스화한다면 매우 좋을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두 사례는 디지털 시대를 주도하는 MZ세대가 핵심이다. MZ 세대는 그 어떤 이전 세대보다 본인의 꿈을 위해 명확하고 깊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기성세대처럼 공부해서 좋은 대학가고, 부동산을 꼭 사야하는 편향적인 인생의 길을 맹목적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다.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인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가 최근에 발표한 ‘My future’의 가사처럼 우리의 다음 세대들은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고, 개인상품화 마이데이터 비즈니스를 이를 실현하는 좋은 모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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