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거버넌스 변화와 대응 전략 1편 - 디지털 시대의 데이터거버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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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거버넌스 변화와 대응 전략 1편 - 디지털 시대의 데이터거버넌스
  • 이준한 이사
  • 승인 2020.06.10 11:38
  • 조회수 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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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가 모든 산업의 발전과 새로운 가치 창출의 핵심 역할을 하는 ‘데이터 경제(Data Economy)’ 시대가 도래하면서 데이터 기반의 신규 서비스들은 기존 경제의 가치사슬들을 더욱 복잡하고 거대한 생태계로 바꿔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폭발적인 데이터 증가는 전략적 관점에서 조직에게 매우 중요한 가치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관리, 규제 및 법적 요구사항의 준수 등에 대한 과제를 요구한다. 이러한 환경을 관리하기 위한 효과적인 데이터거버넌스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은 데이터의 잠재력을 활용하고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데이터거버넌스가 필요한 이유

신뢰할 수 있고 책임 있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은 모든 기업의 데이터 전략에서 없어서는 안될 부분이며 데이터로부터 가치를 얻는 비율을 높이기 위해 데이터를 어떻게 모으고 정제하며 관리해야 할지에 대한 지속적인 고민과 해법 개발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데이터거버넌스는 기업의 전략 목표 달성을 지원하기 위한 중요 역량으로 더욱 강조되고 있다. 첨단 디지털 기술이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수많은 데이터를 한 곳에 끌어다 놓고 정리하는 것은 혁신 기업들에게 커다란 경쟁 이점을 줄 수 있지만, 데이터 아키텍처의 규모와 복잡성이 증가하고 데이터 맥락, 중요성, 연관성 파악, 신뢰성과 보안을 보장하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정형 데이터뿐 아니라 반정형, 비정형 데이터 등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가 생산되고 GDPR과 같은 규제의 강화, 클라우드 전환 같은 기술환경의 변화에 맞도록 거버넌스의 기능 확장이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많은 조직들은 기업 내에 존재하는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 관리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에 요구에 맞게 분석, 활용될 수 있도록 제공하기 위한 실질적인 역량이 매우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실제로 비즈니스 리더는 그 어느 때 보다 많은 데이터에 엑세스할 수 있지만, 많은 조직에서는 비즈니스에 데이터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모르고 있다. 조직 내에서 데이터 관련 시간 소비에 대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70 %는 주당 10 시간 이상을 데이터 관련 활동에 소비하는데 특히 데이터 검색이 가장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고, 경영진의 52%는 데이터를 이해 할 수 없어서 보고서를 기각한다고 조사되었다.

[그림 1] 기업들의 데이터 관리 현황 / 출처: The 2020 state of Data Governance and Automation report, DATAVERSITY

선도적인 데이터 중심 기업들은 중요한 비즈니스 데이터를 관리하기 위해 여러 부서에 걸친 팀과 협업 프로세스를 구축함으로써 이러한 데이터 과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들은 데이터 품질, 데이터 보안, 데이터 접근성 및 데이터 라이프사이클 관리에 정책 중심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그리고, 지능형 기반 기술이 발전됨에 따라, 그들은 이러한 정책을 구현하고 시행하기 위해 강력한 기술 솔루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데이터거버넌스의 진화

데이터거버넌스는 이미 과거 2000년대 초부터 활성화 되기 시작하여 이제 많은 조직에서 제도화 되며 데이터 표준 체계 정립 및 규제 대응 등 기본적인 성과를 보이기도 했으나, 그동안은 본질적으로 IT 부서의 기능으로 간주되는 대량의 트랜잭션 데이터를 카탈로그하는 프로세스 뿐이었다. 

그러나 이제 기업들은 기록 유지 이상의 데이터 가치를 인식하기 시작하였고, 의사 결정을 위한 데이터 분석이 더욱 중요해졌다.  데이터거버넌스 측면에서는, 전사 조직내의 서로 다른 그룹이 동일한 데이터 세트를 활용하며 혜택을 얻을 수 있음이 분명해 짐에 따라, 협업적 노력이 보다 중요해졌다.

다양성, 복잡성 등이 증가된 환경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중심의 데이터거버넌스 수립과 지능화, 자동화된 데이터 관리 기술이 강화되고 비즈니스 중심의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 수용과 활용 중심의 거버넌스로 변화하고 있으며, 새로운 트렌드에 대응하고, 식별된 과제와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발전하고 있다.

시기별로 데이터거버넌스 특성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초창기: 초기 기능 형성  

ㆍ초창기의 데이터거버넌스는 일반적으로 데이터거버넌스 협의회(Business Governance Council)를 중심으로 비즈니스 관련 담당자가 어떤 데이터 문제를 해결해야하는지 결정한 다음 실행을 위한 실무 작업 그룹을 할당했음

ㆍ실무 그룹은 데이터를 다루었지만 데이터거버넌스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실행 가능한 솔루션을 만들 수 없었음

 

2) 2000년 중반: 중앙 집중 데이터거버넌스  

• 2000년 중반 이후 경영진은 전사적 거버넌스 책임을 가진 전문가가 근무하는 중앙집중식 데이터거버넌스 체계에 주목하고 투자하기 시작하였고, 전사 관점에서 데이터 규제 대응, 표준, 규칙 수립 및 통제 수행하여 왔음

• 이 시기의 데이터거버넌스 비전은 기업의 리스크 완화에 초점을 둔 방어적인 하향식(Top-down) 특징을 보임

• 데이터를 활용하는 사용자의 실제 필요성에 부분적인 지원을 하나, 비즈니스에 부담을 주는 무겁고 하향식 데이터거버넌스 프로세스로 실질적인 지원은 부족했음(관료주의적 특징을 보임)

• 비즈니스를 위해 정보계, BI 및 셀프 분석 환경이 제공은 되었으나, 데이터의 출처, 신뢰성/품질 등의 측면에서 현실적 장벽 존재했음

 

3) 현재: 민첩한 상향식(Bottom-Up) 데이터거버넌스  

• 현재의 데이터거버넌스는 비즈니스의 셀프 서비스 분석에 특히 중점을 두고 데이터가 사용되는 시점에 훨씬 유용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함

• 민첩한 데이터거버넌스는 데이터에 대한 지식을 데이터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도구를 통해 지원될 수 있으며, 예로 데이터 카탈로그 같은 도구는 머신 러닝 및 인공 지능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는 점에서 중앙 집중식 거버넌스를 지원하는 도구와 차이가 있음

• 데이터 강화 / 개인 정보 준수와 사용자 역량 강화 및 협업의 균형을 이루는 상향식 거버넌스를 위한 프레임워크가 요구됨

[그림 2] 시대별 데이터거버넌스 변화
[그림 2] 시대별 데이터거버넌스 변화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데이터거버넌스의 모습

비즈니스 속도는 계속 가속화되고 있으며 데이터거버넌스도 예외는 아니다. 이러한 환경의 지속적인 변화에 대응하여 다음과 같은 특성 또는 목표로 발전되고 있다.

 

• 기업 문화의 일부로서의 데이터 정책 

데이터거버넌스가 더 널리 이해되고 수용됨에 따라 데이터 중심 정책 및 관행이 기업 문화에서 더욱 확고해질 것임. 비즈니스의 모든 영역에서 직원들은 데이터 처리 및 제어가 중요한 비즈니스 기능임을 이해하게 될 것임.


• 데이터 인텔리전스로의 전환 

주요 기반 시스템은 단순히 데이터 관리 이상의 것을 수행하고 있으며, 그들은 데이터를 지식으로 변환하는 방법을 찾고 있음. AI 및 머신 러닝과 같은 고급 기술을 데이터 관리 및 데이터거버넌스에 적용함으로써 정보 및 통찰력을 추출하여 제품 혁신을 주도하고 고객 경험을 향상 시키며 새로운 기회를 식별하려 할것임. 


• 데이터거버넌스 프로세스 자동화 

사용자가 자신의 업무를 위해 셀프 서비스 모델을 사용함에 따라 지능형 플랫폼은 누가 어떤 데이터에 액세스 할 수 있는지 사람이 판단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제공 및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함. 데이터거버넌스 자동화는 다양한 임직원이 필요한 데이터에 엑세스 할 수 있는 효율적이고 사용자 친화적인 방법을 제공할 것임.


• 데이터 프라이버시 요구 사항의 급속한 확장 

전 세계의 정부 기관은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관련하여 정책과 법률을 계속 제정하고 있음.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데이터거버넌스도 계속 발전하여 기업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 해당 요구 사항을 준수하지 않아 발생할 수 있는 위험과 이슈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할것임.


• 새로운 소스 및 데이터 유형 증가에 지속 대응 

생성되는 데이터의 양이 계속 급증함에 따라 새로운 유형 및 데이터 소스에 대한 대응 및 관리는 불가피해졌음. 데이터거버넌스 프로그램은 지속 발전하는 고급 모바일 기술, 새로운 소셜 미디어 플랫폼 및 수많은 미래 기술에서 나오는 최신 데이터 소스를 처리하여 데이터를 가장 잘 보관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결정하도록 적응해야 함. 


• 데이터 보존에 대한 관심 증가 

기업의 통제 하에 있는 데이터의 양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데이터 보존에 대한 엄격한 정책이 중요해질것임.  

 

데이터가 비즈니스 의사 결정의 기초임이 당연시되고 있고 모든 기업은 이제 데이터 비즈니스를 수행하고 있다. 적절한 데이터거버넌스 정책 및 관행으로 중요한 비즈니스 자산으로서 데이터 자산을 올바르게 관리하고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발전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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