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탈바꿈 지표, 3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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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탈바꿈 지표, 3A
  • 김인현 대표
  • 승인 2019.01.30 01:47
  • 조회수 188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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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탈바꿈(Digital Transformation)은 모든 기업과 기관의 화두가 되어 있다. 디지털 탈바꿈을 하지 않고 버틸 수는 없다. 또한 디지털 탈바꿈의 성패가 조직의 미래를 좌우한다. 조직 내에 디지털 그룹을 신설하는 것이 디지털 탈바꿈은 아니다.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등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디지털 탈바꿈은 아니다. 최고 경영자가 디지털 탈바꿈을 강조하고 추진한다고 해서 디지털 탈바꿈이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다.

디지털 탈바꿈을 통해서 달성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일까? 디지털 탈바꿈이 슬로건이 아니라 손에 잡히는 실체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큰 차원에서 전략적 방향을 제시하는 것으로는 조직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없다. 실행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보다 구체적이어야 한다. 목표를 정할 수 있고, 현재 수준을 측정할 수 있으며, 비즈니스 성과와 연결하여 설명할 수 있는 지표가 필요하다. 디지털 탈바꿈을 실행하고 있는가는 지표 관리 여부로 확인할 수 있다.

디지털 탈바꿈이 필요한 이유는 경제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즉 디지털 경제 환경에 잘 적응하고자 함이다. 디지털 경제의 특징은 세가지이다.

 

1. 모든 것이 연결된다. 초연결 사회이다.

기업과 기관 등의 조직, 개인, 사물, 자연현상 등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연결된다. 항상 연결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동시에 여러 번 연결되고 있다.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정보의 비대칭을 없앨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파워를 증폭시킨다. 비즈니스 모델을 포함한 산업 생태계 변화로 이어진다.
 

2. 모든 것이 기록되고, 분석된다. 초지능 사회이다.

기업의 활동, 고객의 움직임, 자연 현상 심지어는 생물의 상태 변화 등도 데이터로 기록된다. 데이터를 분석하면 현재 상태를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래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다. 데이터 학습을 통해 인공지능이 사람이 하는 일을 대신하기 시작했다.

 

3.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한다. 초스피드 사회이다.

혁신의 사이클이 짧아지고 있다. 성공한 제품과 서비스도 오래 가지 못한다. 지속적으로 변화하지 않으면 지속가능하지 않다. 고객의 시간을 오래 빼앗는 상품이나 서비스는 경쟁력이 없다. 디지털화는 고객의 인내 허용 시간을 줄이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고 빠르게 서비스하는 것이 경쟁력이다.

디지털 탈바꿈은 초연결, 초지능, 초스피드 등 세가지 변화에 적응하는 것이다. 기존과는 다른 지표를 사용하여야 한다.

 

1. 오픈API

초연결을 측정하는 지표로는 오픈API(Open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사용할 수 있다. 많이 연결된 기업이 더 큰 비즈니스 네트웍을 갖게 되며 결과적으로 더 큰 비즈니스 성과를 획득할 수 있다. 연결의 수단이 오픈API이다. 다음 지표들을 사용하여 초연결 수준을 측정할 수 있다.

- 운영 중인 오픈API 개수
- 일 또는 월간 오픈API 호출 건수
- 오픈API로 연결된 외부 써드파티 수

 

2. 애널리틱스(Analytics)

초지능을 측정하는 지표로는 애널리틱스(Analytics)를 사용할 수 있다. 데이터와 인공지능 등을 이용하여 기업과 기관은 프로세스를 보다 빠르고 보다 똑똑하게 만들 수 있다. 프로세스가 스마트해지기 위해서는 프로세스에 애널리틱스를 내재화해야 한다. 초지능의 수준으로는 애널리틱스를 얼마나 많이 사용하고 있는가로 판단할 수 있다.

- 프로세스에 내재화하여 적용 중인 애널리틱스 개수
- 애널리틱스가 적용된 프로세스 비율
- 애널리틱스를 사용하는 조직 구성원 비율
- 애널리틱스의 적중율 등 성능 (경쟁사 대비)

 

3. 애자일(Agile)

초스피드를 측정하는 지표로는 기민성(Agility) 지표를 사용할 수 있다. 요건을 미리 확정한 상태에서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은 늦다. 새로운 시도를 통해서 시장에 먹히는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방식이 아니면 늦다. 시도를 자주 그리고 빠르게 할 수 있어야 한다. 실패를 빨리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시장의 반응을 제품과 서비스에 빠르게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

- 새로운 시도를 하기까지 걸리는 시간
- 일정 시간 동안 발생시킨 시도의 개수 (예: 주당 2회 등)
- 제품 또는 서비스의 업그레이드 주기

디지털화(digitalization)를 혁신(innovation)이라고 하지 않고, 탈바꿈(transformation)이라고 하는 것은 지금 하고 있는 프로세스를 더 잘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하고 있는 프로세스와 다른 프로세스를 수행해야 한다는 뜻이다. 프로세스가 바뀐다는 것은 프로세스를 평가하는 기준이 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즈니스 또는 프로세스를 평가하는 지표를 바꾸지 않으면 기존 비즈니스 또는 프로세스를 동일한 방식으로 수행하겠다는 것과 같다. 디지털 탈바꿈의 시작은 지표를 다시 정하는 것이다.

투이톡_디지털탈바꿈_2.jpg  

[그림] 디지털 탈바꿈 지표, 3A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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