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로트러스트보안협의회(KZTA)가 28일 출범했다. KZTA는 제로트러스트 보안기술의 실증, 교육, 보급·적용 지원을 추진한다.
KZTA에는 사이버 보안 업체, IT협회·단체, 수요기관, 대학교수 등 40여 기관·전문가가 참여했다. 초대 회장으로는 이무성 엠엘소프트 대표를 선출했다. 부회장은 김인현 투이컨설팅 대표, 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 서광현 엠엘소프트 부사장이 맡는다.
KZTA는 제로트러스트 보안 시범사업을 기획해 2024년 정부사업·예산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실증 사례집과 표준백서를 발간해 사용자가 제로트러스트 보안 모델을 이해하고 구축하는 데 혼선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무성 KZTA 회장은 “사이버 보안 업계와 수요기관, 정책 담당자 간 간담회를 통해 제로트러스트 보안 실증사업을 발굴·추진하고 실증사례를 축적해 나가겠다”면서 “산·학·연·관간 제로트러스트 보안 표준화와 정보교류 활동을 통해 제로트러스트 시장을 창출하고 인식제고와 홍보활동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KZTA 창립을 계기로 정보화사회의 경계형보안모델을 지능화(AI)·디지털전환(DX) 시대에 부합하는 제로트러스트 보안 모델로 전환해 현 정부의 안전한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로트러스트는 기존 경계형 보안 패러다임과 궤를 달리한다. 기존 방식은 인터넷을 '신뢰할 수 없는 구간', 사내 네트워크를 '신뢰할 수 있는 구간'으로 구분해 방화벽 등 보안장비를 설치했다. 제로트러스트는 사내 네트워크 또한 '신뢰할 수 없는 구간'으로 보고 어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지키는 것에 보안역량을 집중한다.
최근 미국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제로트러스트보안 모델을 국가 사이버 보안 목표로 설정하고 국가·사회 전반의 보안패러다임 전환을 독려하고 있다.
출처 : 전자신문 (https://www.etnews.com) , 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