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님, 오늘 오전 회의는 파리, 오후 회의는 뉴욕에서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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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 오늘 오전 회의는 파리, 오후 회의는 뉴욕에서 진행합니다.
  • 유지연
  • 승인 2021.06.16 13:28
  • 조회수 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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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팀장의 사내 메신저에 회의 알림이 울렸다. 오전 10시 프랑스 파리, 오후 2시 미국 뉴욕 회의 진행. 요즘 같은 코로나19시대에 가능한 회의 일정은 아니다. A팀장의 회의는 XR*ㆍ5G등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를 통해서 진행되는 회의이다. 

* XR: 인간의 오감 자극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여 실제와 유사한 체험을 가능하게 하는 실감기술은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 혼합현실(Mixed Reality: MR), 그리고 홀로그램(Hologram : HR)과 미래에 나타날 신기술을 포함하여 XR이라고 통칭하고 있다. (출처: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메타버스는 ‘Meta(초월)’와 ‘우주(Universe)’의 합성어로 ‘디지털 기술로 현실을 초월해 만든 세계’를 뜻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메타버스 관련 산업 규모는 2025년 약 2,800억 달러(한화 약 312조 67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PwC 보고서에서는 AR∙VR분야 시장 전망은 2030년 1조5430억달러(한화 약 1,700조원)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XR 시장규모도 2019년 5.9억달러(한화 약 6,590억원)에서 2024년까지 26.3억달러(한화 약 2조 9,377억원)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메타버스는 성장성이 매우 큰 새로운 시장이다. 국내에서도 ‘메타버스’ 키워드 검색량 추이를 보면 작년 말부터 메타버스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메타버스 검색량 추이(21.06.15 기준-네이버) / 네이버에서 해당 검색어가 검색된 횟수를 일별/주별/월별 각각 합산하여 조회기간 내 최다 검색량을 100으로 설정하여 상대적인 변화를 나타냄

메타버스는 ‘신대륙 메타버스’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예상되는 산업의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그래서인지 미국, EU, 영국, 일본, 중국 등 주요국의 메타버스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메타버스 활성화 정책을 제정하여 지원하고 있다.

주요국 메타버스 관련 정책
주요국 메타버스 관련 정책

 

우리나라 메타버스 관련 정책

우리나라도 2016년 9대 국가전략 정책을 시작으로 VR∙AR 기술개발 및 산업육성 및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련 정책을 지속적으로 수립하여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메타버스 관련 정책을 살펴보면 큰 방향성, 각각의 세부적 과제 및 선제적 규제 로드맵 등을 제시함으로써 메타버스 산업의 생태계를 형성하는데 힘쓰고 있다.

 

시사점

코로나 시대로 인해 XR 등 신기술의 상용화가 가속화되면서 메타버스 산업은 분명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매력적인 시장이다. 새로운 시장에서의 국가 경쟁력, 시장 점유율을 선점하려면 메타버스 관련 전문 인력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6월 14일자 한국경제 기사에 따르면 국내 XR 시장은 극초기 성장단계라 전문 인력 수요가 폭발하기 직전이지만 전문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며, 기존에 있는 S급 연구원들도 해외 유명 빅테크로 이직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최근 설문조사에서도 XR 기업의 52.9%가 전문 인력 부족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산업 성장성에 비해 전문 인력 양성 정책과 관련 인력 유출에 대한 방지책이 부족한 상황이므로 이애 대한 정부차원에서의 대책이 필요하다.

또한, 주요국의 경우 초기단계에서는 공공분야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사용자 경험을 확보했고, VR∙AR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해당 산업을 성장시키고 있다. 우리나라도 스마트시티 사업 등과 연계를 통해 해당 도시를 VR∙AR 기업의 서비스를 테스트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로 활용이 가능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문인력 양성, 관련 스타트업 육성, 법제도 규제 혁신, 기술 관련 특허 획득 등을 위해 산학연 협력이 중요하다. 

 

[참고자료]
산업통상자원부 보도자료, 정부 대한민국 미래 책임질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 선정, 2018.08.10
중국 VR∙AR∙MR 진출 가이드, 정보통신산업진흥원, 2019
1차 5G+ 전략위원회, 5G+전략 실행계획(안), 관계부처 합동, 2019.06.19
미국 VR∙AR 기술 정책의 변화,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2019.11.13
이승환 외 2명, 5G시대, 실감산업 육성 방안 연구,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2020.01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 실감콘텐츠 정책협의회 개최, 2020.03.31
가상·증강현실 (VR·AR) 분야 선제적 규제혁신 로드맵, 관계부처 합동, 2020.08.03
한상열 외 1명, 글로벌 XR 활용 최신 동향 및 시사점, SPRi 이슈리포트,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2020.10
<디지털 뉴딜 성공의 초석> 가상융합경제 발전 전략 (Beyond Reality, Extend Korea), 관계부처 합동, 2020.12.10
한상열 외 1명, 글로벌 XR 정책 동향 및 시사점, SPRi 이슈리포트,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2020.12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정책위키, 콘텐츠 산업 3대 혁신전략,
https://www.korea.kr/special/policyCurationView.do?newsId=148866166#

[기사]
전자신문, 실감콘텐츠 정책협의회 이달 출범 정책 실행력 극대화, 2020.03.15,
https://m.etnews.com/20200313000091
한국경제, "최소 연봉 3억 보장" 한국 인재 싹쓸이에 '초비상', 2021.06.14,
http://naver.me/5dxVgdCw, 
매일경제, 민관 손잡은 ‘메타버스 얼라이어스’ 출범, 2021.05.18,
https://www.mk.co.kr/news/it/view/2021/05/481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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