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it Center전환을 위한 금융 업무시스템 상품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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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t Center전환을 위한 금융 업무시스템 상품화 전략
  • 김동현 선임
  • 승인 2020.12.21 14:00
  • 조회수 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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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업무시스템 상품화 및 해외진출

금융 비즈니스 환경에서 IT는 수익 영역(Profit-Center)이 아닌 영업을 지원하기 위한 비용영역(Cost-Center)이란 인식이 강하다. 특히, 차세대 업무시스템 구축을 위한 개발 비용은 보통 수백억, 때론 수천억 원대에 달하기 때문에 업무시스템 구축비용 회수 전략은 경영자 입장에서 큰 고민거리다.

업무시스템에 투입된 구축비용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는 방법은 업무시스템 자체에서 찾을 수 있다. IT기술과 업무노하우가 집약된 업무시스템을 패키지 소프트웨어화 및 지적재산권화 하여 다수 기업에 판매함으로써, 엔터프라이즈 IT를 또 하나의 수익모델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상품화된 패키지 시스템은 국내외 유사업종 기업 또는 기관에 B2B/B2G거래가 가능하다. 패키지 시스템을 판매하기 위한 시장은 국내를 비롯한 해외 시장까지 고려가 필요하다.

국내의 경우, 자본력을 갖춘 대부분의 금융기업은 이미 차세대 시스템 프로젝트를 수차례 진행하여 자사만의 고도화된 업무시스템을 보유하였기 때문에, 국내 판매가 가능한 대상은 자본력이 부족한 신생 기업 또는 중소형 금융사가 될 것이다. 그리하여, 패키지 시스템 판매를 국내 시장에 한정 짓는 것은 다양한 후보고객 확보 및 수익성 확보 측면에서 타당하지 않다.

해외의 경우, 낙후된 IT시스템을 보유한 기업 및 국가가 여전히 많아 시장 개척 여지가 풍부하다. 한국 금융기업의 IT기술력은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고 해외 판매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상품이 될 것임으로, 해외기업 고객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해외진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국내 기업의 업무시스템 해외진출은 비즈니스 기업에겐 지적재산권 판매수익을, IT기업에겐 해외 사업 수행에 따른 사업수익을 통하여 동반성장의 길을 걷게 한다. 최근 금융 IT개발 트렌드는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통해 개발된 업무시스템을 기반으로 단위 업무시스템 고도화 및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는 중·소규모 단위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로 변화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따라 국내 IT시장은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업무시스템 해외진출을 통해 파생되는 연관 사업은 다시 한번 IT시장에 활력을 준다.

업무시스템 해외진출을 통해 파생되는 사업 영역은 컨설팅(FS, MP 등). 시스템 구축(SI) 및 납품(HW/SW), 유지보수로 구분된다. ▲컨설팅 사업은 판매자의 패키지 시스템과 구매자 레거시 시스템간의 Gap차이를 분석하여 경제적/기술적 타당성을 검토하고 의사결정 지원 및 프로젝트 관리를 수행하는 사업이다. ▲시스템 구축 및 납품사업은 패키지 시스템 개발 수행을 위한 국내SI기업 및 아키텍처 구성과 관련된 HW/SW기업이 해외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유지 보수 사업영역은 패키지 시스템 도입 및 구축이 완료된 시점 이후에 발생되는 것으로 커스터마이징 및 이슈 상황 대처를 위한 사후지원과 관련된 사업이다.


금융 업무시스템 해외진출 사례

지금까지 금융 업무시스템의 해외진출 사례는 매년 20,000불 이상의 성과를 올리는 정부 주관의 전자정부 수출에 비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작년과 올해 금융 업무시스템 해외진출에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한 사례가 등장했다.

2019년 3월, 현대카드는 자사 업무시스템을 일본 솔루션 기업 ‘엑사 시스템즈’에 차세대 신용카드 IT시스템 구축을 위한 패키지 시스템으로 선정되었다. 라이선스 판매와 컨설팅 수익 등을 포함하여 향후 5년간 약 2,700억원 이상 매출이 예상되는 성과를 달성하였다.

2020년 11월, 신한은행은 일본 도쿄 키라보시 금융그룹에서 추진중인 디지털 전문은행 구축에 클라우드 뱅킹 시스템 제공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업무시스템 패키지 활용의 핵심내용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 및 외부 플랫폼과 연계를 위한 Open API서비스 제공이다.

위 두 사례는 모두 과거 벤치마킹 대상이었던 금융 선진국 일본기업에 대한 역수출이라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 일본시장은 생활방식, 문화 등의 차이로 인해 국내 기업의 시장 정착이 어려웠다. 그럼에도 현대카드와 신한은행은 여러 제약조건과 어려움을 이겨내고 일본 시장 진입에 성공함으로써, 국내 IT기술 및 패키지 업무시스템이 일본 시장에 정착할 수 있음을 알리는 긍정적 신호탄이 되었다.

더불어, 현재 일본은 올해 코로나 사태로 드러난 일본 정부 IT의 낙후된 현실 개선을 위한 디지털 정책이 시행되고 있고, 올림픽에 대비한 금융IT 인프라 마련을 위한 분위기가 조성되어, 국내 기업이 일본 시장에 진출하기에 좋은 환경이 되었다.

기존 패키지 시스템 주요 수출 대상국인 개발도상국과 달리, 일본은 대규모 자본과 구매력을 가진 국가이므로 향후 일본 진출을 통한 금융 업무시스템 수출 시장확대가 기대된다.


해외진출을 고려한 업무시스템 설계

패키지 시스템을 구매하는 기업은 선도기업의 업무노하우 및 시스템 아키텍처 구성을 채득하려는 목적과 비용과 시간적 측면에서 효과적인 업무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그럼으로, 판매 기업은 구매자의 Needs를 충족시키고 패키지 시스템의 상품가치 상승을 위하여, 다음 내용을 고려한 업무시스템 설계가 필요하다.

1. 완성도 높은 업무시스템 설계
모바일, IoT,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기능적 측면에서 수준 높은 제품 완성도 갖추어야 한다. 또한, 스마트한 업무환경을 지원하는 수작업 업무의 전산화, 효율적인 비즈니스 프로세스 설계, 사용자 친화적 화면구성 설계 등을 통하여 패키지 시스템 상품성을 극대화하여야 한다.

2.  변경 영향도를 고려한 유연한 아키텍처 설계
어플리케이션 아키텍처 측면에서, MSA 기반의 모듈화된 업무시스템 아키텍처 설계를 통해 해외 구매기업이 도입을 원하는 업무 영역을 쉽게 분리하여 채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테크니컬 아키텍처 측면에서, 국제적으로 검증된 최신 기술을 적용하여, 국내 기업만이 사용하는 기술요소가 아닌 해외 기업도 공통적으로 사용가능한 기술 요소를 적용하는 유니버셜 설계가 필요하다. 인프라 영역에서는 물리적 환경에 구애받지 않는 클라우드 서버 인프라 구성을 고려할 수 있고, 소프트웨어는 영역에서는 고비용 상용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체계를 가진 DBMS, 서버OS, 미들웨어(WEB WAS) 등에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구성을 고려할 수 있다.

데이터 아키텍처 측면에서, 핵심/단위/외부 시스템 간의 데이터 관계(Relation) 및 구조(Structure)의 명료한 설계, 데이터 클린징, 데이터 표준화, 메타데이터 관리 등을 통해 데이터 품질을 높이고 향후 데이터 매핑 및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작업의 용이성을 확보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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