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술,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 2부. Digital Opportunity Map을 통한 기술 선정 및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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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술,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 2부. Digital Opportunity Map을 통한 기술 선정 및 적용
  • 이소현 선임
  • 승인 2020.12.21 10:15
  • 조회수 166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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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2] Digital Opportunity Map 작성 (’cont)

세 번째, Digital Opportunity Map의 기회요소 별 적용 여부를 결정한다. Digital Opportunity Map의 기회요소가 33개가 도출되었다고 가정해보자. 현실적으로 기업이 33개 요소에 기술을 도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해당 기회요소가 정말 필요한지, 이미 도입이 되어서 우선 순위를 낮게 두어도 괜찮은지 판단하기 위한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림 5] 중요도-적용수준 Matrix
[그림 5] 중요도-적용수준 Matrix

실행에 옮길 기회요소를 선별하기 위해 [그림5]의 중요도-적용수준 Matrix를 활용한다. ‘중요도’는 해당 기회요소의 업무 효율화 정도, 타 경쟁사의 도입 여부 등을 고려하여 기술 요소 자체의 중요한 정도를 매기는 Factor이다. ‘적용수준’은 기업 내 기술 성숙도에 관한 Factor이다. 기업이 해당 기술을 도입하였는지, 실제 업무에의 적용수준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도입의 시급성 등이 달라지기 때문에 중요한 기준이 된다.

중요도와 적용수준 2가지 기준에 따라 기회요소를 4가지 영역에 배치하게 된다.

[적용 1순위] 중요도가 높고, 적용수준이 낮은 ‘도입 필요’ 영역이다. 중요도는 높으나 아직 도입하지 않은 기술 영역이기 때문에 도입 시의 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적용 2순위] 중요도가 높고, 적용수준이 높은 ‘고도화 필요’ 영역이다. 중요도가 높고 이미 도입이 진행된 기술 영역으로 지속적인 고도화 전략이 필요하다. 기존 기술 도입이 어느 단계까지 진행됐는지 [Step 3]의 ‘AS-IS 분석’ 단계에서 집중적으로 분석이 필요한 기술 영역이다.

[적용 3순위] 중요도가 낮고, 적용수준이 높은 ‘보류’ 영역이다. 해당 기술 요소의 도입이 진행되었으나 상대적인 중요도가 낮아 현재 시점에서는 보류하기로 결정되는 기술 요소들이 배치된다. 하지만 결국에는 중장기 관점에서 해당 영역 기술 요소를 정리, 현상 유지 혹은 고도화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매몰 비용을 무릅쓰고 기술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적용 4순위] 중요도가 낮고, 적용수준도 낮은 ‘고려대상 제외’ 영역이다. 해당 영역에 배치되는기술 요소는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33가지 기회요소를 중요도-적용수준 Matrix에 배치한 예시는 다음과 같다. [적용 1순위] ‘도입 필요’ 영역에 12개, [적용 2순위] ‘고도화 필요’ 영역에 9개, [적용 3순위] ‘보류’ 영역에 5개, [적용 4순위] ‘고려대상 제외’ 영역에 7개 기회요소가 배치되었다.

[그림 6] 중요도-적용수준 Matrix (기회요소 배치 예시)
[그림 6] 중요도-적용수준 Matrix (기회요소 배치 예시)

중요도-적용수준 Matrix를 통해 선별한 적용 기회요소는 최종적으로 Digital Opportunity Map에 다음과 같이 표시된다. 

[그림 7] Digital Opportunity Map에 적용 기회요소 선별 예시
[그림 7] Digital Opportunity Map에 적용 기회요소 선별 예시

[그림 7]의 예시대로라면 빨간색 체크 표시가 붙어있는 [적용 1순위]와 [적용 2순위] 기회요소 21개에 대하여 다음 단계에서 적용방안을 수립하게 된다.

 

[Step 3] 기술 적용방안 수립

선별한 기회요소 각각에 대하여 AS-IS 분석을 진행, 기업 내 적용 현황을 파악하고, 선진사례 및 GAP 분석 후 적용을 위한 실행계획을 수립한다.

첫 번째, AS-IS 분석에서는 각 기회요소와 연관된 업무 부서를 정리하고, 해당 부서 현업 담당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적용 현황을 파악한다. 하나의 기술을 다양한 부서에서 관여하고 있는 경우도 존재하므로, 기술에 대한 Ownership과 업무 처리의 선·후행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 가능한 구체적으로 명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나의 기술에 대해서도 소속 부서와 입장에 따라 다른 견해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해당 기술 적용의 TO-BE에 가까운 선진사례를 선정 및 분석하고 AS-IS와 비교하는 GAP 분석을 진행한다. ‘진단서 서류 자동 인식(OCR 기반)’ 기회요소 사례를 다시 활용해보자. 보험업의 특성상 생소한 용어가 산재하고, 기존 OCR은 보험사에 최적화되지 않아 인식률이 저조한 문제가 있었다. 이러한 불편함을 극복하기 위해 삼성생명은 2018년 자체 OCR 개발에 착수하였고 올해 4월 보험 특화 딥러닝 OCR 개발에 성공하였다. 보험금 청구 서류 자동분류와 같은 실제 지급 업무에 적극 활용하여 업무 효율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지급 업무 외에도 이미지텍스트 변환이 가능한 단순 업무의 소요 시간을 단축하는데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여기까지는 선진사례 분석에 해당한다. 

이후 GAP 분석 단계에서는 삼성생명과 가상의 보험사 간의 경영 및 IT 전략, 업무시스템 수용여부, 보유 인프라 수준 등에 대한 분석을 진행한다. 삼성생명의 사례처럼 딥러닝 OCR을 적용하기 위해 해당 보험사에 필요한 개선과제를 도출 및 검토한다.

세 번째, 이행계획 수립 단계에서는 기술의 적용을 위한 실행계획을 수립한다. 실행계획 수립은 크게 이행과제 정의, 이행 Road Map 수립, 예산계획 3단계로 진행된다. 먼저 개선과제에 대한 이행과제를 도출하는데, 이때 이행과제는 향후 실행 단계까지 고려하여 부서별로 적절한 배분이 가능하도록 프로젝트 단위로 도출해야 한다. 도출한 이행과제의 과제명, 유관부서 정의, 기대효과, 수행범위, 주요 내용, 예상 수행 기간 및 고려사항 등 상세한 내용을 정의한다. 다음으로 이행과제의 우선순위를 평가하고 수행 우선순위에 따라 이행 Road Map을 수립한다. 마지막으로 이행과제별 비용을 계산하여 소요 예산을 수립하면 모든 과정이 마무리된다.

지금까지 디지털 기술 도입 및 적용 방법론을 살펴보았다. 수많은 디지털 기술 중 필요한 것을 어떻게 선정하고 적용해야 할지 막막한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란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디지털 기술을 어떻게 도입해야하는 것인가?”

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하신 분은 투이컨설팅의 디지털 전략 계획(DSP, Digital Strategy Planning)컨설팅을 통해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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