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분류를 위한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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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분류를 위한 가이드
  • 박현주 책임
  • 승인 2020.11.20 10:30
  • 조회수 8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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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는 다양한 분야에서 각기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며 각 분야는 서로 연관되어 있다. 학계에서는 특정 분야를 깊이 있게 탐구하여 진리를 얻기 위해 분류체계를 수립한다. 정부는 범정부 공통 인프라 구축, 정보 융∙복합, 국가 산업 발전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분류체계를 수립한다. 기업은 서비스 제공 및 고객특성을 분석하여 수익과 연결시키기 위해 분류체계를 수립한다.

어떤 분야에서든 분류를 어떻게 수립하고 활용하는 지가 중요하며, 이것이 사업의 성공을 가늠하는 지표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필수불가결한 분류체계를 효과적으로 수립하기 위하여 염두에 두어야 할 네 가지 전략을 제시한다.

 

첫째. 분류의 관점을 다각화하라.

분류는 세상을 보는 관점이다. 세상이 단순하면 단순한 분류체계로 충분하지만, 복잡한 세상을 보기 위해서는 다각도의 분류체계가 필요하다.

업무가 단순했던 과거에 금융회사는 사일로(silo) 형태의 업무처리로 인하여, 수신, 여신 등 부서별로 상품분류체계를 정의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업무가 복잡해진 현재는 전사 통합 관점의 상품분류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업무별 관점(마케팅, 리스크관리, … ), 특성별 관점(주요고객층, 판매채널, … ) 등 다양한 관점의 분류체계를 정의해야 한다.


둘째. 환경 변화를 반영하라.

빠른 속도로 산업이 변화하고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시대의 요구에 민첩하게 반응하고 변화를 수용할 수 있으려면 분류체계도 과거의 상태에 머무르면 안된다.

특허청은 신기술을 반영하기 위해 기존의 특허분류체계를 개선하였다. 기존 분류체계의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은 7대 분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이 포함되어 있다. 新특허분류체계는 비교적 최근 주목받고 있는 드론, 가상증강현실, 맞춤형헬스케어 등이 추가되어 16대 분야로 확대되었다.

온라인 쇼핑몰의 마케팅을 담당하는 부서라면 구매 금액과 빈도 등을 주기적으로 분석하여 고객의 관심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반영하여 수익을 극대화하도록 상품 카테고리를 재분류해야 한다. 예를 들어 드론의 구매율이 상승할 경우 드론을 취미 카테고리에서 분리하여 하나의 상위 분류로 재정의 할 수 있다.


셋째. 분류체계에 대한 메타정보를 제공하라.

통계청은 통계교육원을 통해 한국표준직업분류의 올바른 적용을 위한 집합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일관되고 정확한 분류를 수행함에 있어 좋은 방법이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효력이 사라진다는 문제가 있다. 인력 교체가 빈번하고, 복잡한 업무 환경에서 좀 더 현실적인 방법은 분류체계에 대한 메타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공공데이터 포털(data.go.kr)은 16개의 카테고리로 데이터를 분류한다. 분류체계에 대한 조건 검색을 제공하여 찾고자 하는 정보를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공공기관에서 데이터셋을 등록할 때 동일한 정보를 담고 있다 하더라도, 서로 다른 분류로 등록되는 일이 빈번하다. 금융기관명과 주소 정보가 담긴 금융기관 현황 데이터를 서울 중구에서는 ‘산업고용’으로 분류하고, 경남 김해시에서는 ‘국토관리’ 분류로 등록하였다.

이것은 담당자 간 관점이 통일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분류체계 수립 시 명확하고 유일한 원칙을 정의하였을지라도, 정보가 전달되지 않아 담당자의 주관적 판단에 따라 분류하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분류 대상이 되는 전체 집합이 가지는 의미, 각 분류를 바라보는 통일된 관점과 나누는 기준에 대한 설명, 각 분류에 따른 특성과 해당하는 예시 등을 함께 제공하여 통일된 관점으로 정확하게 분류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 경우, 최근 주목받고 있는 머신러닝을 활용한 분류 자동화 솔루션을 활용하는 것도 분류의 오류를 줄이는 좋은 방법이다.


넷째. 서로 다른 분류에 대한 연계표를 제공하라.

분류체계는 기업 내부에서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외부에서 정의될 수도 있고 교차 적용될 수도 있다. 과거와 현재의 분류체계가 달라지는 경우 서로 비교하는 작업이 필요하며, 분석을 위해 여러 분류체계가 사용되기도 한다. 이를 위해 분류체계 간 연계표가 필요하다. 

ICT 통합 분류체계의 산업분류는 한국표준산업분류(KSIC)와의 연계표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ICT통합분류체계 산업분류의 ‘컴퓨터기기업’은 한국표준산업분류의 ‘컴퓨터제조업’과 매핑됨을 쉽게 알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통계분석시스템인 ISTANS(아이스탠스)를 통해 산업과 관련된 분류체계 간 연계표를 제공한다. 기준이 되는 자체 분류체계를 만들고 코드를 부여하여 대응되는 다른 분류체계를 매핑하였다. 예를 들어, 한국 산업연관분석의 '출판서비스' 분류는 광공업통계의 '서적, 잡지 및 기타 인쇄물 출판업'과 ISTANS 코드 561을 통해 서로 연관된다. 광공업통계의 '전기통신업'은 한국산업연관분석 '부가통신 및 정보서비스', '전화'의 2개 분류와 ISTANS 코드 582로 매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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