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보도/기고] 분산ID 기반 마이데이터 세상이 열린다
상태바
[언론 보도/기고] 분산ID 기반 마이데이터 세상이 열린다
  • 투이뉴스
  • 승인 2020.02.24 09:30
  • 조회수 421
  • 댓글 0
이 콘텐츠를 공유합니다

필자: 투이컨설팅 크리스리 선임

디지털 세상에서 내가 나임을 증명하는 것은 아직까지는 물리적 세상에서 주민등록증을 제시하는 것만큼 간편하지 않고 신뢰도가 높지도 않다.

디지털 ID를 구현하는 것은 인터넷에서 가장 오래된 이슈 중 하나다.

최근에 디지털 ID에 있어 분산 ID 세상을 이끌고 있는 비영리단체 소브린(Sovrin)의 파운딩 트러스티(Founding Trustee)인 드러먼드 리드(Drummond Reed)님은 디지털 식별자가 갖춰야할 4개의 핵심 요소로 영원성(permanent), 판독성(resolvable), 검증성(verifiable), 분산성(decentralized)을 제시한다.

역사상 이 4가지 요소를 동시에 충족한 디지털 식별자는 분산 ID 체계의 기반이 되는 DID(Decentralized Identifier, 분산형 식별자)가 처음이라고 한다. DID는 식별자에 불과하지만 분산 ID 체계의 최하위 단에 자리 잡고 근본 바탕이 되어 주고 있다.

따라서 DID는 인프라 수준에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기술이라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본문에서는 DID기반 마이데이터 생태계의 모습의 예시를 들고, DID 활성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언급한다.

DID 기반 분산 ID 체계가 적용된 모습을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에서 상상해 보면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의료 및 약 처방 산업이 분산 아이덴티티 기반으로 돌아가는 세상에서 A군이 몸이 아파 의료 진단 및 약을 처방 받고자 한다고 생각해 보자. A군은 온라인 의료진단 서비스를 받기 위해 가입을 할 때 생체 인증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폰을 통해 DID를 생성하여 자신에 대해 기입해야하는 정보는 자동으로 제공하고 비밀번호 설정없이 가입한다.

대한의료협회의 허가증을 보유한 B라는 의사는 원격으로 A군의 증상을 진단하고 약 처방을 전자형식으로 A에게 처방한다. A군은 자신을 진단한 의사가 허가증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 안심하고 처방전을 자신의 스마트폰에 등록하고 약국을 찾아간다.

약국에서 C라는 약사는 A군이 제시하는 처방전을 보고 제시된 처방전이 다른 사람이 아닌 A군에게 처방되었다는 것과 대한의료협회의 허가증을 보유한 의사가 약을 처방하였다는 것을 확인하고A군을 위해 약을 제조한다.

여기서 DID가 생성되는 시점을 생각해 보면 △A군이 의료 서비스 가입할 때 △A군과 B의사 간 진단이 이루어질 때 △B의사가 A군에게 약을 처방할 때 △C약사가 A군을 위해 약을 제조하고 판매할 때의 4가지 경우가 있다.

이 과정에서 A군은 자신의 주민등록번호를 B의사 및 C약사에게 공개하지 않았다. 아울러 C라는 약사는 A군이 B라는 의사로부터 진단을 받았다는 것은 모르지만 대한의료협회의 허가증을 보유한 의사가 처방하였다는 것은 확인했다. 아울러 중개자 없이 오로지 A군의 의료 행위와 관련 있는 주체들만 연관되었다는 것도 현재의 모습과 차이 나는 점이다.

본격적으로 마이데이터 정책을 펼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분산 ID 체계 도입에 가속을 붙일 필요가 있다. 대민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기관이 앞장을 서서 도입한다면 전세계가 바라보는 마이데이터 선도국으로서 입지가 확고해 질 수 있다고 본다.

공공기관의 도입이 급속히 이루어지지 않는다 해도 인증서, 자격증, 학위, 멤버십 카드 등 개인에게 무언가를 발급하는 기관이라면 기다릴 필요 없이 국내 DID 협회에 가입하여 분산 ID 생태계를 형성하는 데에 이바지하면 좋을 것이다.

학생증 및 학위 증명을 하는 초중고 및 대학교들의 참여는 분명 큰 보탬이 될 것이다. 기업입장에서도 자사 직원들에게 DID기반으로 직원 증명서를 발급하지 않을 이유도 없다. 발급기관들이 많아짐으로써 자동적으로 사용자들이 늘어나고 이를 받아들이는 확인기관들도 자연스럽게 생겨날 것이다.

디지털 세상에 대변환이 일고 있다. 실제 어느 연구결과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반 ID 관리 시장이 지난 2018년에 1000억원 정도에서 오는 2023년에 2.4조원까지 연간 84.5%의 성장률(CAGR)을 보일 것이라고 한다.

이미 DID와 같은 기술은 시작 및 도입 단계를 지나 확산돼가는 추세에 있다. 더불어 개인정보 보호 및 활용에 대한 사회적 의식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마이데이터 정책이 펼쳐지고 있는 대한민국에서는 분산 ID 체계의 도입은 시간문제다. 2020년 디지털 사회에서는 DID기반의 분산형 마이데이터 생태계가 열리고 있는 중이다.

대한금융신문 문지현 기자

출처 : 대한금융신문(http://www.kbanker.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