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 Z세대를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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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 Z세대를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 유지연 책임
  • 승인 2019.05.16 05:19
  • 조회수 3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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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Z세대’라는 말을 다들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주요 소비층이 될 Z세대에 대한 관심이 대단한데 국내 여러 기업들도 Z세대를 신규고객으로 맞이하고자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Z세대의 정의와 특징, 금융회사의 대응방안에 대해 정리했다.

 

Z세대? 과연 그들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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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Z세대를 나타내는 단어 모음

Z세대는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세대 를 말하며, 밀레니엄 세대(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중반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뒤잇는 세대이다. 국내의 Z세대는 약 646만명으로 전체인구의 약 12.5%를 차지한다.


Z세대의 특징

이들은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 디지털 원주민)’로 어릴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자라나, 스마트폰 사용을 당연시 생각한다. 기존의 수동적인 TV 시청 대신 동영상 제작 및 공유 플랫폼인 유튜브를 활용하여 시청자이자 정보의 생산자 역할을 하고 있다.

소비패턴에서도 과거 세대와 달리 개인적이고 독립적이다. 또한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하며, 유명 연예인보다 인플루언서 또는 또래의 추천이 더 중요하다.

 

Z세대를 겨냥한 국내 마케팅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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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Z세대를 겨냥한 유통업체 마케팅 사례

전 산업 중 유통업계에서 적극적으로 Z세대를 겨냥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상품기획자(MD)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잘 알려지지 않은 우수한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실제로 1편에 등장했던 상품의 매출은 영상이 게시되고 난 뒤 1주일 새 판매량이 전월 대비 4배가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Z세대를 겨냥하여 유명 인플루언서의 패션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플랫폼인 '네온(NEON)’을 지난 2018년 7월에 오픈하였다. 네온에 속한 인플루언서는 고객과 상품 정보 공유와 판매에만 집중하고 롯데백화점은 상품 배송과 고객 불만 처리 등 서비스 부분을 맡는다. 인플루언서가 영향력 있는 모델인 셈이다.

 

금융에 대한 Z세대의 태도

Z세대의 남다른 생각과 태도는 금융에서도 예외없다. 이들은 2000년대 말 금융위기로 인해 부모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고 자랐기 때문에 안정성과 실용성을 추구한다. 이러한 이유에서 저축을 중요시하고 부채에 대한 거부감이 크기 때문에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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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Z세대를 겨냥한 금융권 마케팅 사례

금융회사도 Z세대의 이러한 성향을 고려하여 여러 채널을 활용하고 있다. KEB 하나은행의 경우, Z세대만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KB국민은행은 아이돌 가수인 BTS를 모델로 한 적금을 기획하여 상품화했다. 신한은행의 경우도 워너원을 모델로 한 체크카드를 출시하였다.

이러한 특징을 가진 Z세대를 은행의 신규고객으로 확보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하고자 한다.

 

금융회사는 어떻게 Z세대를 맞이해야 할까?

 

1. 유튜브 플랫폼을 이용하여 Z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개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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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 각 금융회사 유튜브 콘텐츠(출처: https://www.enews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91398)

Z세대는 텍스트 보다는 동영상을, TV 채널 보다 유튜브 채널을 선호하며, 부채에 대한 거부감이 크다. 이에 금융회사들은 Z세대의 성향을 고려해 아이돌을 모델로 발탁하여 동영상을 제작하여 유튜브로 마케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유튜브를 이용한 마케팅은 동영상 제작을 통해 금융상품 광고에 한정적이다.

때문에 Z세대의 특징을 반영하고 가입자의 행동을 통해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 즉, 해당 적금 홍보 동영상의 추천(좋아요) 수, 조회 수, 공유 수 등을 통해 Z세대 스스로 해당 홍보 동영상을 공유하는 행동을 이끌어 내고, 이를 통해 우대금리를 차등하여 제공하여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을 개발하는 것이다.


2. 인플루언서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Z세대에게 다가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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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5] 소셜 매트릭스로 본 인플루언서 감성분석 (2019.03.30~2019.04.29)

요즘 마케팅 채널에서 셀럽보다 더 많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그룹이 있다. 바로 인플루언서들이다. SNS에서 언급되는 단어에 대한 감성분석이 가능한 소셜 매트릭스를 보아도, 인플루언서에 대한 감성 분석은 대부분 긍정이다. 이처럼 대중은 일반적으로 인플루언서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소비생활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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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6] 제품구입 및 서비스 이용 정보 신뢰도

특히 Z세대에게는 유명 연예인보다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훨씬 크다. 이들은 인플루언서들이 제공하는 정보를 신뢰하고, 자신의 관심분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인플루언서의 행동을 따라한다.

따라서 금융회사들은 인플루언서를 새로운 마케팅 채널로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인플루언서들은 SNS 뿐만 아니라 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Z세대들과 소통하는데, 이를 활용하여 금융상품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이다. 방송 중 해당 금융상품과 관련된 미션을 제공하고, 미션 성공 시 금융상품의 우대금리 제공, 모바일 쿠폰 제공 등 Z세대가 실질적으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을 강조하여 신규고객으로 확보해야 한다.


국내 금융회사도 Z세대의 중요성을 이미 인지하고, 다양한 마케팅으로 그들을 맞이하고 있다. 하지만 Z세대를 신규고객으로 확보했다는 것에 만족하면 안된다. 곧 주 소비층이 될 Z세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변화하는 특성을 파악하고, 그들의 니즈에 맞는 보다 실질적인 혜택 서비스를 제공해야할 것이다.

- 끝 -

[참고자료]
1. pmg 지식엔진연구소, http://www.pmg.co.kr
2. 국제금융센터, z세대의 부상 및 은행업계에 주는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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