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은 디지털 탈바꿈을 위한 기본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스타트업은 대부분 클라우드 환경에서 시작한다. IT 규모가 크지 않은 기업은 클라우드 전환이 어려운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IT의존도가 높고 기존 시스템 규모가 큰 경우에는 클라우드 전환이 간단한 일은 아니다. 클라우드는 새로운 환경이다. 클라우드 기술들을 비교하고 평가해서 선택해야 한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방침과 서비스 수준 등을 선택해야 한다.
가장 까다로운 문제는 전체 시스템을 동시에 전환할 수 없다는 점이다. 장기적으로도, 일부 시스템은 온프레미스로 운영되어야 할 가능성이 크다. 일시적이든 또는 장기이든 기업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체계에서 IT를 작동시켜야만 한다. 클라우드 환경이 성숙됨에 따라서 기업은 두개 이상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멀티 클라우드를 도입할 가능성이 크다. 장기적으로 하이브리드이면서 멀티인 클라우드 환경을 운용할 수 있어야 한다.
클라우드 활용은 비즈니스의 속도를 빠르게 하고 대상 범위를 확장한다. 클라우드 환경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프로세스 도입과 아키텍처 적용이 필요하다. 클라우드 도입과 확산은 한번의 프로젝트가 아니라 장기적인 계획을 기반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목표 아키텍처 정의와 이행 전략이 중요하다.
[그림 1] 하이브리드와 멀티 클라우드 아키텍처
(출처 : https://opennebula.org/hybrid-clouds-dancing-with-virtual-machines/)
사전 고려 사항
기업은 클라우드 전환에 앞서 비즈니스 필요성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기업 내 데이터 흐름과 서비스 및 프로세스 통합 관점에서 클라우드 전환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1. 기업 내 모든 데이터와 서비스 및 프로세스 인벤토리 작성
해당 기업에 최적화된 통합과 리소스 활용을 위하여 서로 다른 환경인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시스템간의 연결 준비를 해야 한다.
- 데이터, 서비스. 프로세스 관점에서 추적 가능하도록 가시화
- 온프레미스 시스템과 클라우드 시스템에 적용 대상 서비스 및 데이터 분류
- 데이터, 서비스, 프로세스 흐름을 기준으로 시스템 간 연결 포인트 식별
- 데이터, 서비스, 프로세스 통합에 적합한 기술과 툴 선택
2. 사용할 클라우드 서비스 적정 수준 결정
클라우드 벤더에 Lock-In 수준을 고려하여 사용 할 클라우드 서비스 유형을 결정해야 한다. 그 전에 클라우드 유형에 따른 제약사항과 장단점을 분석한다.
- IaaS : 마이그레이션 대상 응용 프로그램의 작동을 위한 제반 환경 제공 주체 및 기술 지원 여부 확인
- PaaS : 마이그레이션해 갈 대상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응용 프로그램의 언어를 지원하는지 확인 및 플랫폼에 따른 프로그램 변경 영향도 파악
- SaaS : 마이그레이션해 갈 대상 클라우드 벤더에서 제공하는 고유 서비스를 분석하여 적용 범위 선택 및 장단점 분석과 고유 서비스 적용에 따른 영향도 파악
- 클라우드 벤더에서 제공하는 보안수준의 적정성 여부 파악
3. 클라우드 전환 시기 선택
기업의 비즈니스 목적 및 환경 변화와 IT 자원을 고려하여 클라우드 전환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
1) 업무 고려 사항
- 서비스 중단에 따른 사용자 불편 및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시기
- 신규 비즈니스 진출 및 기존 비즈니스 확장 또는 개편 시점이 적기
2) IT 고려 사항
- 클라우드로 이전 할 데이터와 어플리케이션 규모를 산정하여 충분한 기간 확보
- 필요 시 기존 온프레미스 시스템의 자원재배치 소요 시간도 일정에 포함
- 새로운 인프라 구축 또는 기존 인프라 용량 증설 필요 시점이 적기
-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EOS 또는 업그레이드 시점이 적기
비용 최적화 고려 사항
클라우드가 기업의 비즈니스 목적 달성을 위하여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적합한지 판단해야 한다.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비용 및 온프레미스 시스템의 기 투자금액 및 잔존 가치를 평가하고 클라우드로 이동하는 비용 등 모든 클라우드 워크로드 비용에 관한 전체적인 청사진이 없으면 최적화되지 않은 자원 소비로 인하여 비용이 급증하는 상황을 직면할 수 있다.
1. 정확한 워크로드 계산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종량제(pay-as-you-go)에 따라 엔터프라이즈급 리소스를 사용 할 수 있다. 따라서 클라우드에서 처리 할 워크로드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통제하지 않으면 쉽게 과용하게 된다.
- 사용자 및 서비스 처리 증가율 예측에 기반한 프로비저닝 계획 수립
- 온프레미스 시스템에서 처리 가능한 워크로드의 분배 원칙 및 기준 수립
- 사용하지 않는 자원 및 서비스의 중단 및 해제
- 어플리케이션 버그에 의한 CPU,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자원 낭비 요소를 예방하기 위한 성능 튜닝
2. 라이선스 소프트웨어 비용 계산
클라우드 인스턴스에 특정 DBMS와 같은 라이선스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경우, 라이선스 비용은 기존 계약에 포함된 경우도 있고, 따로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비용을 추가하는 라이선스일 수도 있다. 따라서 클라우드 비용을 계산할 때 이러한 요소를 유의해야 한다.
- 주요 소프트웨어 솔루션 벤더는 온프레미스 시스템의 라이선스 비용과 클라우드 라이선스 비용을 다르게 책정하고 있음
- 소프트웨어 솔루션 벤더가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해당 소프트웨어를 실행하는 경우 비용 측면에서 혜택을 제공하는 경우 많음
시스템 관리 고려 사항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시스템 환경하에서 운영 및 관리의 복잡성이 증가되는 만큼, 기존의 IT 환경 기준으로 수립된 여러 가지 관리 정책과 방안들은 클라우드 환경 맞게 새롭게 정의해야 한다.
시스템 관리를 위해 다음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1. 클라우드 환경의 거버넌스 수립
클라우드에 계속해서 워크로드 및 데이터를 추가하다 보면 관리 대상 자원의 증가, 시스템간 이질성 확대, 관리 및 운영의 복잡성에 직면하게 된다. 따라서 아래 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체계를 수립해야 한다.
- 클라우드 및 온프레미스 시스템에 할당된 서비스와 데이터를 추적할 수 있는 프로세스
- 클라우드 및 온프레미스 시스템에 리소스를 추가/제거하는 기준과 절차의 통제
- 클라우드 및 온프레미스 시스템에 리소스를 추가/제거할 수 있는 권한 및 보안 통제
- 클라우드 및 온프레미스 시스템을 종합 관제 및 모니터링하는 전담 조직 및 담당자
- 장애 및 오류 인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외부 기술지원 체계
2. 클라우드 관리를 위해 필요한 새로운 기능
기존의 온프레미스 환경과 연계하여 클라우드 환경을 관리하면 시스템의 복잡성과 관리부담을 최소화하고 일관된 관리 체계를 유지 할 수 있다. 또한 온프레미스 시스템의 관리 기능과 클라우드 관리 기능을 조합하거나 패턴을 결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 온프레미스와 결합해야 하는 관리 기능
-분산된 자원의 구성관리
-분산된 자원의 종합 현황 모니터링
-어플리케이션의 자동화된 CI/CD 체계
-장애 모니터링 및 일원화된 Incident 관리 체계
-통합된 관리 콘솔
2) 클라우드에 필요한 새로운 관리 기능
-자원과 매핑된 서비스 관리
-클라우드 접근 권한 및 계정관리
-클라우드 벤더의 고유 서비스 관리
-클라우드 예산 및 비용 모니터링
-클라우드 요금 정책 및 옵션 관리
일반적으로 클라우드 환경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대체하기 때문에 기업 내부의 IT 환경은 더 단순해진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비즈니스를 위하여 IT가 제공해야 하는 서비스를 기준으로 생각하면 복잡성은 반대로 증가한다.
하지만 클라우드 환경은 기업에 효율성, 민첩성, 비용 효율성 등의 장점을 제공하기 때문에 전사적 차원에서 수립한 클라우드 도입 전략에 기반하여 디지털 탈바꿈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그림 2]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전략
(출처 : https://www.rightscale.com/blog/file/1-cloud-computing-trends-enterprise-cloud-strategy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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