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사업 기획, 어떻게 접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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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사업 기획, 어떻게 접근할까?
  • 투이컨설팅
  • 승인 2017.04.19 09:15
  • 조회수 3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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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이컨설팅 계찬식 전무

 


차세대 사업 기획의 범주
일반적으로 과정이 좋으면 결과가 좋을 확률이 높다고 한다. 과정이 좋기 위해서는 치밀한 계획 수립(기획)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 차세대 사업 추진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최초 차세대 도입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기획하기 시작하여 차세대를 오픈할 때까지는 약 4~5년의 시간이 소요된다. 이러한 기나긴 차세대 여정은 어떤 경우든 동일한 접근 방법과 절차를 가지는 것은 아니다. 발주기업의 내외부적 여건과 상황 그리고 제약사항이나 특성에 따라 추진 경로가 달라질 수 있다. 어떠한 형태로 차세대를 추진하든 간에, 차세대 추진에 대한 "발주기업의 준비도 및 성숙 수준"이 결국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함을 반복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또한 차세대 추진 기획의 관점에는 오픈할 때까지의 과정뿐만 아니라 오픈 이후 운영•유지보수 관점까지 충분히 반영되어야 한다. 발주기업 스스로 차세대 추진 과정 동안에 운영 및 유지보수에 필요한 충분한 핵심 역량과 기술력을 습득하지 못하거나 이러한 역량과 기술을 유지할만한 운영조직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할 경우, 막대한 예산과 수년간의 투자에도 불구하고 오픈 이후에 더욱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간혹 보게 된다. 이와 같이 차세대 추진의 기획은 착수 시점의 준비도, 진행 과정상의 변화 관리, 그리고 오픈 이후 운영단계의 안정적 기반 마련 등이 모두 고려되어야 한다.

차세대 1.png


이러한 일들을 발주기업 스스로 모두 해결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며 또한 해결할 수도 없다. 차세대 사업의 추진 과정에 컨설팅 사업자, 구축 사업자, 장비 및 솔루션 사업자, PMO 사업자, 감리 사업자, SM 사업자, 자문그룹 등 다양한 경험과 핵심기술을 보유한 전문가들과 함께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면 된다.

다만 이러한 과정 속에서 발주기업은 요건을 제시하는 주인으로서 철저히 준비를 해야 하며, 진행 과정상에 핵심 역량과 기술을 습득하려는 노력과 아울러 모든 사업자들이 철수하는 오픈 이후에 차세대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현실적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차세대 사업 단계의 구성
그렇다면 "발주기업의 준비도 및 성숙 수준"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어떤 형태의 차세대 추진 단계 구성이 바람직할까? 일반적으로는 발주기업의 경영전략을 기반으로 정보화전략계획수립(ISP)의 과정을 통하여 차세대 추진의 첫발을 내딛는다. ISP 과정을 통하여 발주기업은 현재의 업무 및 시스템 현황과 한계, 개선 대상 영역의 인식 등을 통하여 향후 새로운 모습의 업무 체계 및 시스템 요건을 정의하게 되며, 차세대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한 실행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십수 년 전과는 달리 최근에는 ISP 사업 단계를 거쳐 바로 구축 사업을 발주하지는 않는다.


 

차세대 2.png


기획 (3)ISMP(Information System Master Planning)는 구축 사업에 대한 상세 분석과 RFP(제안요청서)를 마련하기 위해 업무(Business) 및 기술(IT)에 대한 현황과 요구 사항을 분석하고, FP(기능점수)를 도출할 수 있는 수준까지 기능적, 기술적, 비기능적 요건을 상세히 기술하며 구축 전략과 이행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을 말한다. ISMP는 정보시스템 구축 시 사전에 상세한 제안요청 내용이 만들어지지 않아 구축 사업 과정 중에 불합리하게 과업이 조정변경됨으로 인하여 구축 사업의 근본적인 이슈를 초래하는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관점을 반영하고 있다.
 
사업 품질과 변화 관리를 감안한 차세대 기획
그림에서 보듯이 차세대 사업의 기획 (1)부터 (3)까지는 일반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사례라고 볼 수 있다. 기획 (4)의 경우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ISP 단계 이후에 구축 사업을 2단계로 나누어 추진하게 된다. {구축Ⅰ단계}는 업무 프로세스의 개선과 아울러 요구사항 상세화를 위한 구축 사업의 분석 및 기본설계 단계가 포함된 공정 개념이다. {구축Ⅱ단계}는 본래의 구축사업 공정 중에서 상세설계 단계부터 시작되며, 설계와 개발 단계를 나누는 분할발주의 개념을 포함하고 있다. {구축Ⅰ단계}를 좀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4개의 TRACK으로 구성되어 진행된다.

● TRACK #1) 프로세스 개선(PI) : {업무현황 분석▶개선방향성▶목표 프로세스 정의} 공정과 {사용자 경험 분석▶ UX 전략 수립▶ UX 프로토 타이핑▶ UX 가이드 정의} 등의 공정으로 구성
● TRACK #2) 논리설계 : IT 시스템 현황 분석▶요구 사항 정의▶논리 목표 설계(화면, 데이터, 응용 기능 등)
● TRACK #3) IT 아키텍처 : IT 아키텍처 현행화▶요구 사항 정의▶목표 IT 아키텍처 정의
● TRACK #4) 구축Ⅱ단계 준비 : 설계/개발물량 산정▶구축 실행계획 수립▶예산 확정
 
기획 (4)의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① 업무 프로세스 개선 컨설팅과 구축을 위한 기본 설계가 하나의 사업에 포함되어 있어서, 업무 프로세스 개선의 방향과 사상이 기본 설계 전반에 충실하게 반영될 수 있다.
② 업무 프로세스 개선 컨설팅과 UX 컨설팅 결과를 UI 기본 설계에 반영함으로써 실질적인 업무 흐름을 사용자 화면(UI) Navigation에 그대로 구현되는 효과가 있다.
③ 설계와 개발을 사업적으로 분할하여 진행함으로써 부실한 설계에도 불구하고 개발 단계를 무리하게 진행할 수밖에 없는 난제를 극복할 수 있으며(분할발주의 효과), 기본설계의 품질을 확보하기가 용이해진다.
④ 요건 상세화 및 기본설계 사업 이후에 개발을 진행하게 되므로 구축 사업에서 흔히 직면하는 개발 단계에서의 잦은 요건 변화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⑤ 설계 물량과 개발 물량이 정확하게 산정될 수 있으므로 구축 단계에서의 과업범위나 물량의 과소평가로 인한 예산 부족 등의 어려움에 직면할 가능성이 낮다.
⑥ 이러한 사업단계 진행은 발주기업의 입장에서 차세대 추진 과정에서 유도해야 할 현업과 IT 담당자들의 차세대 적응력 향상과 아울러 자연스러운 변화관리를 모색할 수 있다.
 
기획 (4)의 차세대 진행 방식은 연간 단위로 사업 예산을 집행하기 위한 관점의 분할발주와는 구분되는 개념이며, 본질적으로는 차세대 구축 사업 공정의 단순한 수직분할 개념을 넘어서, 업무 개선 컨설팅과 구축의 분석•기본설계의 통합을 통해 품질 확보 및 변화관리 유도를 위한 시너지 확보 개념이다. 이러한 접근 방법으로 차세대 사업을 이미 실행하여 시스템 오픈이 임박한 공금융기업의 사례가 있다. 또한 이러한 사례를 바탕으로 차세대 기획을 완료하고 {구축Ⅰ단계} 추진을 예정하고 있는 기업도 있으며 몇몇 기업들은 이러한 접근 방식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 및 검토를 진행 중이다. 특히 대형 SI 사업자가 참여할 수 없는 공공기업의 차세대 사업의 경우에는, 발주기업의 입장에서 이런 접근법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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